트럼프, 지지율 52%…美공화 여론조사 압도적 1위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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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 시작을 4개월 정도 남겨 놓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공화당 첫 경선 후보 토론 이후인 지난달 25~31일 미국의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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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과 30%포인트 넘는 격차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공화당 첫 경선 후보 토론 이후인 지난달 25~31일 미국의 성인 1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8%의 지지를 얻어 1위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포인트 넘는 격차를 보였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후보였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7%로 뒤를 이었고, 두각을 보이고 있는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6%, 팀 스콧 하원의원이 3% 지지율을 보였다.
첫 번째 토론에서 가장 공격적인 태도를 이어간 라마스와미 후보의 경우 지난 6월 조사에서 지지율 1%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6%로 지지율이 상승해 토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의 43%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굳혔다고 답했다. 나머지 20%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7%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AJ)이 지난달 24~30일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지율이 13%포인트 하락, 13%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46%포인트에 달했다.
최근 조지아주에서 대선 개입 혐의로 네 번째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법 리스크에 비례해 오히려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다만 공화당 유권자 사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따른 우려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 성향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가 그의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56%는 '우려하지 않는다'에 손을 들었다.
전체 응답자로 확대하면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한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는 51%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 행위의 결과로 이 같은 무더기 기소 사태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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