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거제…“신공항 배후도시로 도약”
[KBS 창원] [앵커]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공개에 맞춰, 경남의 준비 상황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신공항의 승객과 화물을 처리하고, 신공항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주변 배후도시 건설이 필수입니다.
경남은 창원과 김해, 거제시가 산업과 관광, 물류를 선도하는 중심지역으로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덕도 신공항 물동량은 연간 여객 2천3백만 명에 화물 33만 톤으로 예상됩니다.
공항 종사자들이 머무를 숙박과 주거시설, 공항 밖 화물 처리, 연관산업 시설을 갖춘 배후도시 개발이 필수입니다.
배후도시에는 거제시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공항 20분 이내 거리에 추진 중인 장목 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배후도시를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종우/거제시장 : "공항 배후도시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데 치중하고 있고 기회발전 특구와 경제자유구역청을 확대 지정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300만㎡ 규모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진해신항과 신공항을 복합 개발할 배후도시를 진해구에서 찾고 있고, 해상도로로 거제와 연결되는 마산 구산 지역도 검토 대상입니다.
[마상열/경남연구원 연구기획팀장 : "(교통) 인프라가 좀 더 편리해진다는 것과 항만하고 신공항과 가까이 있다는 것, 그러면 아무래도 (배후도시) 수요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배후도시는 신공항특별법에 따른 주변 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 인허가가 빨라지고 기반시설 건설에 지원도 가능합니다.
당초 주변 개발지역 구역은 신공항 반경 10㎞ 이내로 한정됐고, 경남은 대상지의 85%가 바다여서 큰 혜택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지난 4월, 반경 10㎞가 넘어도 대통령령으로 주변 개발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 경남의 개발 구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신공항 배후도시는 공항 반경 20㎞ 이내에 있는 3개 지역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이 범위를 벗어나는 밀양, 양산까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공항 효과를 선점하려면 공항 착공과 함께 배후도시 개발도 시작해야 하는 상황.
경상남도는 올해 말, 배후도시 개발 방향과 구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박부민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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