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경기 도중 나치 독일 찬양한 관중 퇴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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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경기 도중 한 관중이 나치 독일 시절 국가를 불러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BBC는 6일(한국시간) "대회 주최 측이 선수의 항의로 나치 독일의 국가를 부른 관중을 경기장에서 내쫓았다"고 보도했다.
츠베레프는 2-2로 팽팽히 맞선 4세트에 갑자기 경기를 중단하고 주심에게 다가가 "관중 한 명이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말을 했다. 이건 용납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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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경기 도중 한 관중이 나치 독일 시절 국가를 불러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BBC는 6일(한국시간) "대회 주최 측이 선수의 항의로 나치 독일의 국가를 부른 관중을 경기장에서 내쫓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와 야닉 시너(6위·이탈리아)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어났다.
츠베레프는 2-2로 팽팽히 맞선 4세트에 갑자기 경기를 중단하고 주심에게 다가가 "관중 한 명이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말을 했다. 이건 용납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히틀러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범이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은 동안 전쟁과 관련없는 독일인들도 많은 피해를 당했다. 독일 국적의 츠베레프에게도 민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주심은 부적절한 말을 한 관중에게 신원을 밝히라고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보안 요원들이 주변 관중의 도움으로 한 남성을 특정, 신원 확인 후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미국테니스협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츠베레프를 향한 비난적인 발언이 나왔다"면서 "팬의 신원이 확인돼 경기장 밖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돌발적인 상황에도 츠베레프는 침착함을 유지해 시너를 3-2(6-4 3-6 6-2 4-6 6-3)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츠베레프는 8강에서 우승후보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만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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