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클림트의 그림 '다나에'와 '팔라스 아테나'" (철파엠)

이연실 2023. 9. 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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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다나에'와 '팔라스 아테나'를 소개했다.

김헌은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그림이 있다"라며 "바로 '팔라스 아테나'다. 아테나 여신이 황금 투구를 쓰고 황금 갑옷을 입고 황금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클림트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아테나 여신의 갑옷 한가운데에 기괴한 괴물이 혀를 내밀고 있다. 이 괴물은 메두사다"라고 소개하고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러 갈 때 여러 신들이 도와줬다. 그중 헤스페리데스라고 하는 요정들은 메두사의 목을 벤 뒤 머리를 담을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줬다. 죽은 메두사의 눈도 신비한 힘을 갖고 있어 그냥 들고 있다가 실수로 눈을 마주치면 돌덩어리로 변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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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다나에'와 '팔라스 아테나'를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김헌 교수님의 어릴 적 장래희망은 뭐였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김헌이 "장래희망이 되게 많았다. 축구선수도 되고 싶었고 화가, 가수도 되고 싶었다. 나중에는 교수, 작가 이런 생각도 했는데 결국 그렇게 갔다. 노래도 안 되고 축구도 안 되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헌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아시냐? 클림트는 그림 속에 황금이라는 재질을 넣어 인상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우리에게는 '키스'라는 작품이 아주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벨베데레 미술관에 가면 클림트의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저도 가서 '키스'를 보고 전율이 일었던 기억이 있다. 그 앞에서 꼼짝 못하고 30분 정도 서있었다. 이 클림트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제우스가 황금 소나기로 변신해 다나에를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해드렸는데 그 그림이 진짜 유명하다"라며 김헌은 클림트의 작품 '다나에'를 소개하고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은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소재로 한 또 다른 그림이 있다"라며 "바로 '팔라스 아테나'다. 아테나 여신이 황금 투구를 쓰고 황금 갑옷을 입고 황금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클림트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한 건 아테나 여신의 갑옷 한가운데에 기괴한 괴물이 혀를 내밀고 있다. 이 괴물은 메두사다"라고 소개하고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베러 갈 때 여러 신들이 도와줬다. 그중 헤스페리데스라고 하는 요정들은 메두사의 목을 벤 뒤 머리를 담을 수 있는 튼튼한 가방을 줬다. 죽은 메두사의 눈도 신비한 힘을 갖고 있어 그냥 들고 있다가 실수로 눈을 마주치면 돌덩어리로 변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헌은 페르세우스가 죽은 메두사의 머리와 눈을 이용해 안드로메다의 약혼자였던 피네우스와 싸워 이긴 이야기를 전하고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가 위력적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아테나 여신에게 바쳤다. 아테나는 메두사의 머리를 자신의 방패에 붙였는데 아테나가 메두사의 머리를 방패가 아니라 갑옷에 붙였다는 다른 기록도 있다. 그러면 자신은 메두사의 눈과 마주칠 위험이 없고 상대는 자신과 마주칠 때 돌로 변할테니까. 클림트의 그림도 그것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 방패들을 보면 메두사의 머리를 새겨넣은 경우가 많은데 거기에도 이런 신화적 배경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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