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사장, "지속 투자하는 것처럼 조직문화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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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지금 투자를 안하면 3~5년 후 먹고 살 것이 없듯이 조직 문화도 미래를 보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적자가 큰만큼 내가 올해 성과를 내려면 투자를 안하면 된다"며 "하지만 투자를 안 줄이고 지속하는 이유는 지금 줄이면 3년 후, 5년 후 먹고 살 게 없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일하는 게 내 관심사인 것처럼 조직 문화 변화도 이와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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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 기술로 파운드리 사업 선도하겠다" 밝혀
"조직 바꾸려는 이유는 3~5년 후 먹고 살 것 없기 때문"
"삼성전자는 조직 변하는데 6~7년은 걸려"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지금 투자를 안하면 3~5년 후 먹고 살 것이 없듯이 조직 문화도 미래를 보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의 이 발언은 삼성전자 같은 굴지의 반도체 조직이라도 조직 문화가 달라져야 기업 미래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경 사장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세대학교를 찾아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이래 똑같은 주제로 모교인 서울대를 찾아 강연해 눈길을 끈다. 경 사장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의 인재 확보 전략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경계현 사장은 전날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서울대 강연에서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 가동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며 "우리 직원들은 지난 30년간 오스틴에서 일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에서 일하는 느낌으로 30년 동안 일할 테일러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은 현재 14나노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 중이며, 테일러 공장은 4나노 칩 생산을 위해 올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경 사장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을 뛰어넘어 파운드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GAA 기술은 TSMC 등이 적용하고 있는 기존의 핀펫 공정보다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이다. 핀펫 공정이 위·양·옆 3개 면을 통해 전류를 보냈다면 GAA 기술은 4개면(위·양옆·아래)을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 반도체의 크기가 작아져도 에너지 효율이 높다.
경 사장은 "우리가 20년 간 준비해온 기술인 GAA의 인벤터(창조자)이므로 경쟁사를 앞서는 모습을 여기 계신 사람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연 후 한 학생이 조직 문화를 바꾸려는 이유를 묻자 경 사장은 이를 투자에 빗대 설명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적자가 큰만큼 내가 올해 성과를 내려면 투자를 안하면 된다"며 "하지만 투자를 안 줄이고 지속하는 이유는 지금 줄이면 3년 후, 5년 후 먹고 살 게 없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일하는 게 내 관심사인 것처럼 조직 문화 변화도 이와 같다"고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처럼) 7만명이 넘는 조직은 3년 정도 걸려야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해 6~7년정도 지난 후 (진정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 사장은 인재 확보를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래를 구현하는 회사로, 행복하게 일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삼성 반도체에 박사 50%, 석사 30%, 학사 20% 정도로 구성원이 나뉘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이 와서 함께 일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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