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활주로 길어진다… 50석급→ 80석급 항공기 착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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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 중인 울릉공항이 당초 계획안보다 덩치를 키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울릉공항은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등록 기준인 50석급 항공기(ATR-42, Q300)에 맞춰 건설 중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항공기 수급 상황과 소형항공사업자 등록기준 개선 방향(50석→확대 검토 중) 등을 고려해 80석급(ATR-72 등) 항공기로 설계변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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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활주로에서 비계기활주로로 설계 변경… 기상 영향 우려 여전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울릉공항은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등록 기준인 50석급 항공기(ATR-42, Q300)에 맞춰 건설 중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항공기 수급 상황과 소형항공사업자 등록기준 개선 방향(50석→확대 검토 중) 등을 고려해 80석급(ATR-72 등) 항공기로 설계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공항등급을 상향조정(2C→3C)하고 활주로 양쪽의 안전구역인 착륙대를 140m에서 150m로 확장하는 등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 정부는 추가 매립 공사 없이 기존 설계에 반영된 부지 내에서 공사가 가능해 큰 폭의 공사비 증액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는 현재 부지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고 설계변경을 반영한 활주로, 착륙대 등 시설 배치는 이후 단계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사 기간에 미치는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울릉공항은 사업비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계기활주로에서 비계기활주로로 설계가 변경된다. 이 경우 기상상황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항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이착륙이 가능한 계기활주로와 달리 비계기활주로는 기장이 직접 눈으로 상황을 확인하며 이착륙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에 항공기가 안전하게 취항해 울릉도 방문객과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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