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코끼리가 뭐길래...내셔널 지오그래픽이 9월에 보러 가라는 이유

장주영 여행플러스 인턴기자(lunaj915@naver.com) 2023. 9. 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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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9월 전 세계 여행명소 선정
생태체험·페스티벌·날씨·음식 등 고려한 5곳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9월을 맞아 여행 명소 5곳을 소개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생태 체험, 페스티벌, 날씨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9월에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곳을 추렸다고 보도했다.

독일 옥토버 페스트 / 사진 = Flickr
먼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독일을 꼽았다. 옥토버페스트란 독일 뮌헨에서 9월부터 10월까지 가을마다 열리는 맥주 축제다.

축제에서는 치즈와 소시지 등 곁들여 먹을 안주도 같이 판매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행사다. 독일의 9월은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도 제철이다. 포도 수확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와인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다른 여행지로는 영국의 ‘콘월’을 소개했다. 콘월은 갈대가 아름다운 해안 도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와 도시 곳곳을 누비길 추천했다.

특히 콘월은 세인트 로렌스 교회나 고돌핀 생가 등 출입이 금지된 유적지가 많은데, 9월엔 ‘헤리티지 오픈 데이(heritage Open Day)’를 통해 모두 방문할 수 있다. 헤리티지 오픈 데이란 금지된 유적지를 한정 기간 개방하는 행사로, 영국 전역에서 열린다.

시칠리아의 올리브 나무 / 사진 = Flickr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로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를 뽑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여행에서 식도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시칠리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9월은 지중해 해풍을 맞고 자란 올리브와 무화과, 피스타치오가 알맞게 영그는 시기다. 이때는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신선한 제철 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기존 메뉴를 바꾸고 특별한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전경 / 사진 = Flickr
자연 및 생태 체험 분야로는 슬로베니아와 나미비아를 선정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9월을 맞아 단풍이 든 알프스산맥을 따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산꼭대기에 쌓인 눈과 함께 단풍을 조망하며 등산할 수 있어 해마다 수많은 등산객이 모인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특히 율리안 알프스 하이킹 코스가 인기”라며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빙하 호수와 청록색의 블레드 호수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대륙 남부의 사파리 명소다. 건기인 6월부터 10월까지만 볼 수 있는 사막 코끼리 투어로 유명하다. 건기는 강의 수위가 내려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물가에 서식한다.

때문에 가장 건조한 9월에는 사막 코끼리를 비롯해 기린, 코뿔소, 하이에나, 표범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건기는 일교차도 크지 않아 밤에도 사파리 투어를 즐기기에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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