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수교 50년간 교역액 140배↑… "공급망·첨단산업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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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이후 50년 동안 교역액이 140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향후 50년을 위해선 공급망과 첨단산업, 인프라 부문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자 4번째 대한국 광물 수출 국가로 우리의 광물 수입은 지난해 총 49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된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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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 부분에서 한국은 2013년 이후 지난 10년간 평균 19.6%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최초의 해외 투자 국가로 인연이 깊다. 한국은 1968년에 인도네시아에 임업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위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37%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핵심 원료인 니켈을 채굴과 가공은 물론 배터리셀까지 제조하는 모든 공정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통해 향후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니켈뿐만 아니라 세계 2위 주석이나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써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는 상호보완적인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하는 시점으로 그 바탕은 공급망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단순히 원료를 갖고 생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이나 전기 이륜차, 충전 인프라, 나아가 정비 인력 양성을 통한 산업 기반을 갖춰야 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인프라 구축 협력과 스마트 시티 건설 등 디지털 협력도 한-인니가 함께 할 것을 보고서는 주장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만큼 태양광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고 인니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늘어나고 있어 기술력을 가진 한국의 기업들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준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자 4번째 대한국 광물 수출 국가로 우리의 광물 수입은 지난해 총 49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된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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