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외래침략종, 한 해 564조원 손실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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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침략종이 한 해 전세계에 최소 4230억달러(약 564조원)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플랫폼(IPBES)은 보고서에서 여행, 교역 등 인간 활동이 외래종을 다른 곳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동식물 멸종, 식량안보 위협, 환경재앙 악화 등으로 연간 최소 4230억달러 손실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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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침략종이 한 해 전세계에 최소 4230억달러(약 564조원)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플랫폼(IPBES)은 보고서에서 여행, 교역 등 인간 활동이 외래종을 다른 곳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동식물 멸종, 식량안보 위협, 환경재앙 악화 등으로 연간 최소 4230억달러 손실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외래종의 침략이 매년 200종에 이를 만큼 전례없는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래종으로 보고된 것이 3만7000종에 이르는 가운데 이 중 해로운 '심각한 글로벌 위협'으로 간주되는 종이 10% 수준인 3500종이다. 이들은 곡식을 파괴하고, 토착종을 멸종시키거나, 수로를 오염시키고, 질병을 전파한다. 아울러 재앙적인 수준의 자연재난 토대를 만들기도 한다.
보고서는 외래토착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엄청나다면서 1970년 이후 10년마다 4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제보다 크게 과소평가돼 있는 것이라고 보고서 저자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 공동저자인 생태학자 헬렌 로이는 이같은 경제적 손실 추산 규모는 엄청난 수준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실제 규모는 이를 압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외래종 전파를 막기 위한 개입과 차단이 없다면 2050년에는 전세계 외래침략종 수가 2005년 당시의 1.3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이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 기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 또 인간들의 육지·바다 사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외래침략종 문제 역시 개선되기보다는 악화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한편 외래침략종 문제는 그 배경이 전세계적인 것이지만 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 인도양 등 가난한 나라들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서부나일바이러스 등 토착병이 외래종 침략의 결과 서구권으로 확산되는 등 잘사는 나라들도 충격을 피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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