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호재와 악재가 혼재…3만3000원 이하에서 매수 고민해야 - 하나

김창현 기자 2023. 9. 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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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KT가 능력 있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으나 구조조정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장기 호재와 단기 악재가 함께 존재한다고 6일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은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작고, 대규모 명예퇴직 등 잠재 리스크가 부각될 시 일시적으로 주가 급락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며 "KT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3만3000원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9%에 불과해 역사적으로 볼 때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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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KT가 능력 있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으나 구조조정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장기 호재와 단기 악재가 함께 존재한다고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3개월간은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작고, 대규모 명예퇴직 등 잠재 리스크가 부각될 시 일시적으로 주가 급락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며 "KT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3만3000원이면 기대배당수익률이 5.9%에 불과해 역사적으로 볼 때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와 비교할 때 SK텔레콤은 자사주 소각으로 매년 2~3%씩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유력하지만, KT는 DPS 성장은 불확실한데도 기대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대비 1%나 낮다"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탓에 아직은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어 수급상 강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10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지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KT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굳이 3만3000원 이상에서 KT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T 김영섭 CEO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희망퇴직이 실시되면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이 당기 비용으로 처리될 것이며 아마도 올해 4분기에 반영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엔 KT가 명예퇴직금 지급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배당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DPS 급감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리스크 부각 시 저점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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