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라미란 "여성 캐릭터 폭 넓어져…대본만 봐도 달라"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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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좋은 시기에 정말 잘 차고 들어온 것 같아요."
라미란은 "제가 그 좋은 시기에 정말 잘 차고 들어온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 정도 역할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할 거라고는 (연기를) 시작할 때 전혀 생각을 못 했었다. 근데 지금은 염혜란 배우, 김선영 배우, 이정은 언니도 마찬가지고. 이들이 뭔가 한몫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나. (연기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지는 건 너무 좋은 일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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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라미란이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라미란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첫인상에 대해 “처음에 대본을 읽고 너무 드라마틱한 게 없지 않나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다수의 사람은 이렇게 산다. 혹여나 뭔가 문제가 있어도 드러나지 않으면 모르고 사는 거다.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틱하게 꾸며내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전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로 얼굴을 알린 라미란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신스틸러로 활약했고 이제는 당당한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연기에 있어 라미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뭔가를 고수하지 않는 걸 고수한다”고 답했다.
또 라미란은 “흥행이나 대박에는 사실 신경을 안 쓴다. 그건 제 소관이 아니니까. 일할 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거지, 그다음은 알 수 없지 않나. 신경 쓴다고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연기가 끝나고 나면 제 소관은 끝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를 들면 ‘이건 진짜 남자 판이었을 것 같다’든가 고위직 역할에 여자 배우를 캐스팅한다든가. 아예 판을 바꿔버리거나 그동안 아예 안 했던 이야기들 사이드로 미뤄놨던 이야기를 가져와서 메인으로 만든다거나. 남녀의 이야기를 떠나서 다양해진 느낌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느 순간에는 청춘물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다양해지고 있구나’ 느낀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폭이 넓어진 데는 라미란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고 말하자 그는 멋쩍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이런 루트로 달려온 배우가 없더라. 그래서 그냥 인정하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잔혹한 인턴’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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