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라미란 “대학동기 이종혁과 부부 호흡, 사실 못할 짓이었죠”[EN:인터뷰②]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라미란이 대학 동기인 배우 이종혁과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8월 11일 첫 공개된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고해라로 분한 라미란은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며 겪는 고해라 내면의 갈등과 변화, 성장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켓하우스 실세이자 기획팀 실장 최지원 역의 배우 엄지원과는 더할 나위 없는 합을 자랑했다. 엄지원과의 협업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소원' 이후 꼭 10년 만이다. 라미란은 9월 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같은 소속사가 된 지 몇 년 됐는데 엄지원 씨가 들어왔을 때도 통화를 했다.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따로 만났던 건 아니었지만"이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8월 28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라미란과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 가서 동선을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선 안에서 움직이며 연기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걸 짤 때 재밌다. (라)미란 언니도 워낙 연기를 오래 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동선 정도를 정리한 적은 있지만 서로 회의를 할 만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호흡이 잘 맞았다. 그런 감정이나 호흡을 리허설을 하면서 한다는 건 사실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럼 이미 학습된 리액션이 나오고. 제가 하면서도 신선하지 않을 것 같다. 했던 걸 또 해야 하니까 그건 약간 기계적으로 해야 하는 것 같다. 정말 간략한 카메라 동선 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리허설을 하지 사실 감정 관련 리허설은 안 했다. 오히려 감정을 많이 쓰는 작품은 감정에 대한 리허설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소모가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구해라와 최지원의 관계에 대해 "그런 거다. 예를 들어 이종혁 씨와 졸업 후 처음 호흡을 맞추는 연기를 하는 거다. 해라와 지원은 입사 동기였고 많은 것들을 공유한 사이였는데 7년의 공백 동안 사실 아무 연락, 교류 없이 지낸 사이다. 다시 만나고 면접을 보고 와서 느낀 감정들이 가장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내 동기와 후배들을 밑에서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됐을 때 해라가 보인 반응들이 당연한 모습들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의지하는 구석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라가 지원한테 은근슬쩍 말을 놓는다. 그래도 약간 의지하는 부분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제안을 했을 때는 안타까움이 더 컸고, 또 그걸 해야 하는 난 더 안타깝고. 그런 거라도 해서 일을 계속하려는 해라도 안타깝고 변한 지원도 안타깝고 좀 짠했다. 나중에 둘이 만나 제안들을 하고 진행 상황들을 공유하고, 냉정하게 버려질 때 전 오히려 속이 시원했다. 그걸 이제 안 잡고 있어도 되니까.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되게 재밌었다. 참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많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남편 역할을 연기한 배우 이종혁과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동문이다. 라미란과 이종혁 외 이필모, 김민교, 김수로 등 배우들도 연극과 동기다.
라미란은 대학 동기 이종혁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못할 짓이다. 동기끼리 뭐 하는 거냐. 사랑한다거나 때린다거나 때려 부수는 신이 없어 다행이었다. 현장에서 되게 재밌었다. 종혁이가 원래 자상한 스타일이 아니고 투덜거리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할 건 다 하는데 계속 투덜투덜거리더라. 그런 게 재밌었다. 같이 연기를 해 본 적이 처음이었다. 근데 해 오는 걸 많이 봤고, 워낙 일찍 잘됐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대학 동기끼리 부부 연기를 한 것에 대한 다른 대학 동기들의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다들 관심이 없던데. 대학 동기 방(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전 구경만 한다. 유령 회원이다. 얼마 전 (김)민교가 유튜브 채널 오픈했다고 해서 구독, 좋아요 해 달라고 하더라. 사실 이제 잘 만나지도 않는데 할 얘기도 없다"며 웃었다.
이어 이종혁이 연기한 캐릭터가 이상적인 남편상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이 가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티빙)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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