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채령은 확실한 내 편"..이채연, '댄싱퀸' 향한 열정(종합)[인터뷰]
[OSEN=선미경 기자] "동생 ITZY 채령은 확실한 내 편, 댄싱퀸 수식어 얻고 싶어요."
가수 이채연이 5개월 만에 돌아온다. 솔로 가수로 데뷔한 지도 어느덧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시점이다. 지난 4월 발표했던 ‘노크(KNOCK)’로 좋은 성과를 거둔 후, 이번에는 ‘댄싱 퀸’에 도전한다. ‘노크’의 흥행을 잇는 것은 물론, 춤에 대한 이채연의 열정과 애정이 담긴 신보라 더 특별하고 의미 있다.
오늘(6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이채연의 싱글 1집 ‘더 무브 : 스트릿(The Move : Street)’은 더욱 깊고 뜨거워진 이채연의 춤에 대한 열망과 애정을 대담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하게 담아냈다. 이채연의 리드미컬한 무브먼트에 자유분방한 스트릿 감성을 더해 더욱 폭넓은 콘셉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채연은 “‘렛츠 댄스(LET’S DANCE)’는 춤에 대한 저의 열정과 애정을 담은 곡이다. 어디서든지 누구든지 함께 춤을 추면서 즐기자는 곡이다. 앨범 콘셉트 자체가 제가 여러 장르의 스트릿 댄서로 변신하는 건데, 전형적인 스트릿 댄스가 아니라 저만의 장르를 표현해 봐서 재미있고 신선한 부분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컴백을 앞두고 OSEN과 만난 이채연은 신보 활동에 한껏 설렌 모습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훨씬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고, 또 사랑스러웠던 이채연과의 만남에서 그녀가 춤과 무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을 “안전하지 않았다”라고 표현한 그녀의 성취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채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댄스’인 만큼 이번 앨범에서 기대하는 부분도 퍼포먼스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댄스 실력으로 주목받았고, 무대에서 춤을 출 때 가장 빛나는 이채연다웠다. 그래서 그녀가 꼽은 목표 역시 ‘댄싱퀸’ 수식어. 이채연이 점점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꿈을 이뤄가고 있는 만큼, ‘렛츠 댄스’를 통해 충분히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노크’가 흥행했는데, 이어 컴백하는 소감이 궁금하다.
지금 5개월 만의 컴백인데,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 과분하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만큼 컴백을 빨리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더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대에 확신을 가지고 보여드리려고 한다.
물론 부담감도 있었다. ‘노크’ 이후로 기대를 더 많이 해주셔서 그 기대를 채워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부담감이다.
Q. ‘더 무브 : 스트릿’ 준비 과정은 어땠나?
‘노크’ 때와 같이 프로듀싱 해주셨던 서용배 프로듀서님과 로잘린 언니랑 두 번째 합으로 마쳤다. ‘노크’ 때 반응이 좋았다 보니까 좋은 부분들만 가져왔고, 그리고 더 살려서 다음 앨범도 더 열심히 준비하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작업하게 됐다. 좋은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타이틀곡 ‘렛츠 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이번 노래 자체가 뭄바톤 장르인데, 사실 분위기가 전체가 밝고 신난다. 이번에 저번에는 ‘노크’ 때는 손 위주의 댄스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떤 신선함을 드릴까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셔플을 다시 끌어 올리면 어떨까 했다. 셔플이라는 장르를 끌어와서 후렴이 집어넣고 포인트 안무로 잡았던 것 같다.
Q. ‘노크’가 흥행하면서 솔로 가수로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만큼 저도 무대에 대한 확신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무대에서 티가 나는 것 같다. 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 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멋지게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내 자신을 믿는다.
Q.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일까?
만땅이다(웃음). 일단은 만땅이다.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서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유명해지고 더 이름을 알려드리고 그런 목표가 있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신나시고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큰 것 같다. 서용배 프로듀서님, 로잘린 언니와 두 번째 합이다 보니까 서로 더 잘 알게 돼서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수정할 부분도 거의 없을 정도로 서로 잘 맞게 됐고 시너지가 좋았다. 그래서 컴백이 빨라진 것도 있다. ‘노크’가 반응이 좋았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니까 자신감도 더해져서 확신을 더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Q. ‘퍼포먼스 퀸’이라는 수식어가 있는데, 얻고 싶은 다른 수식어가 있다면?
사실 저는 그런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유일무이, 최초! (웃음). 그런 걸 되게 좋아한다. 원하는 건 퍼포먼스 퀸은 요즘 많이들 해주셔서 이번에 가사에 ‘댄싱 퀸’이 들어간다. 이번에 ‘댄싱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기도 하다.
Q. ‘최초’라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길도 의미할텐데?
최초로 시도하는 것도 좋아한다. 안전하지 않지만 제가 걸어온 인생도 안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안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오는 희열과 뿌듯한, 이뤘을 때 오는 성취감이 엄청나다.
Q. 그렇다면 가장 큰 성취감은 무엇이었나?
최근에 ‘노크’ 활동했을 때가 가장 큰 성취감이다. 대학축제를 하고 싶었고, 비 오는 날 축제를 하고 싶은 게 로망이었다. 그런 로망들을 ‘노크’로 하나씩 이뤄낼 때마다 성취감이 좋더라.
Q. ‘노크’에 이어 이번 신곡으로도 이루고 싶은 실질적인 목표가 있나?
‘노크’가 바로 음원차트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발매 되자마자 바로 차트에 진입해서 톱50 안에 들어보고 싶다. 바로 진입이 어려우니까. 최고 순위 20위까지 들어보고 싶다. 요즘 진짜 어렵다(웃음).
Q. 동생인 ITZY의 채령이 같은 일을 하는데, 힘이 많이 될 것 같다.
같은 업계에 있다 보니까 일단 대화가 통하고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같은 직업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해야 할 부분은 서로 안다. 가족이라 내 편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확실한 내 편이 있는 게 좋다.
단점은 너무 많이 알아서..(웃음). 굳이 보여주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부분들이 없게 된다. 악성 댓글이 달린다면 그 친구가 몰랐으면 좋겠는데 동생도 알게 되니까, 가족들도 다 알게 된다. 그런 부분들은 몰랐으면 싶다. 그래도 장점이 더 크다. 채령이는 오히려 더 화내주고 ‘너네 들이 뭘 알아!’ 그런 식으로 위로해준다. 내가 봤을 때는 자기만 챙겨도 될 것 같은데, 착해서 언니를 잘 챙겨주려고 한다. 나도 동생을 잘 챙기려고 하는 편이다. 좋은 언니로 많이 소문 내주세요(웃음).
Q. 악성 댓글에 좀 단단해졌나?
이제는 데미지를 크게 안 받는 것 같다. 들을만큼 들었나 싶으면서도 면역력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만큼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내 편이 많이 생겼다는 생각을 갖고, ‘러브 마이셀프’를 생각하면서 좀 괜찮아진 것 같다.
Q. 어떤 위로가 도움이 됐나?
‘어떤 선택을 하든 계속 응원할게. 떠나지 않을게’라는 말이 좋더라. 6년차 가수지만, 내가 어린 시절 2014년부터 TV에 노출돼 왔다. 오래되신 팬 분들도 있는 오래 옆에 있어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Q. 이채연과 뗄 수 없는 게 서바이벌이다.
(서바이벌의) 끝에 항상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 물론 상처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나를 아프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배움과 성장이 주는 혜택이 너무 컸다. 그것만 바라보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 지금 만약에 들어온다면 정말 괜찮은 것인지 확실히 고려하고 해야 할 것 같다.
Q.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면?
인생의 풍파가 심상치 않다(웃음). 인생의 그래프로 표현하면 울퉁불퉁 장난 아니다 싶다가도. 이런 인생을 언제 살아보겠나 싶기도 하다. 그 인생을 잘 버티고 이 자리에 까지 온 내가 대견하고 지금은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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