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술 취해 '역주행' 미국 운전자, '다른 차 이상하다' 신고했다 덜미
장영준 기자 2023. 9. 6. 07:57
미국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역주행한다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자 본인이 역주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3일 미국 매체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 랭커스터 카운티 현지 경찰은 지난 3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운전자로부터 "다른 차량이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역주행을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현장에서 아찔한 곡예 운전을 하는 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는 차량이 전조등을 깜빡여도 아랑곳없이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속도를 높여 해당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에 세웠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에게 "당신이 신고한 건가요?"라고 물었고, 그는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운전자는 "다른 차량이 길을 잘못 든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길을 잘못 들어선 차량은 운전자 본인이라고 설명했고, 운전자는 그제야 자신의 역주행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운전자는 즉시 체포됐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허용치의 두 배가 넘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와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랭커스터 카운티에서 노동절을 맞아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어 해당 사건을 공개하게 됐다"고 폭스뉴스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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