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Q 영업익 컨센서스 소폭 상회-유안타

양지윤 2023. 9. 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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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기술 공개, 헬스케어 신사업 시작 등 성장성 회복 모멘텀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매수 시기는 3분기 실적발표 전이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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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매수 시점은 3분기 실적 발표 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035720)의 5일 종가는 4만89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을 제외한 카카오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인수가격배분(PPA)를 제외한 에스엠 영업이익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3분기 전체 카카오 연결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별로는 광고의 경우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는 2분기 대비 비수기이고, 친구탭 비즈보드 단가 인상(50% 인하에서 20% 인하)이 9월 한 달만 반영되기 때문이다. 긴 추석연휴 등 영업일수가 짧은 점도 매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뮤직의 경우 에스엠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23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357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NCT, 에스파 등 신규 앨범 효과 덕이다.

그는 “PPA 소폭 증가에도 에스엠으로 인한 연결영업이익 추가되는 금액은 2분기 128억원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지난 5일 오딘 매출 3위, 아레스 7위 등에 지난 7월 출시한 아레스 매출 추가로 전분기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에 대해서는 엔터프라이즈와 엔터테인먼트 인원 조정에 따른 1회성 비용 약 2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원조정 진행 상황에 따라 4분기로 이연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로 감가상각비, 외주·인프라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기집행분 대비 하반기는 감소할 것으로 보여 실적 쇼크 수준까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가 모멘텀으로는 AI를 꼽았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통해 학습한 AI 플랫폼으로 카카오 톡채널을 통한 AI 챗봇 서비스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시기는 미정이나 오는 19일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대략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기존 챗봇은 정형화된 질문-답변 형식이었으나, 챗GPT와 같이 비정형 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한 모델일 것”이라며 “현재 견조하게 성장 중인 카카오 메시지 광고 및 커머스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4분기 실적은 친구탭 등 신규 비즈보드 상품 가격의 인상(정상화), 광고시장 회복, 미디어 등 계열사 실적 상승으로 전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AI 기술 공개, 헬스케어 신사업 시작 등 성장성 회복 모멘텀 등으로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매수 시기는 3분기 실적발표 전이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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