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따뜻함이 다채로운 붓질로 빛나는…이미 크뇌벨 개인전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 개관전
10월 14일까지 신작 등 12점 펼쳐
독일 추상미술 거장 이미 크뇌벨(83)이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 개관을 기념한 전시 ‘Figura(피구라·형상)’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면 분할 등 조형적 실험을 시도한 신작 등 대표작 12점이 펼쳐졌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순수 전시장만 3개 140평 규모로 크고, 주 전시장 층고가 무려 9m에 달해서 초대작 전시도 가능한 공간을 펼쳤다. 알루미늄 패널 외관이 인상적인데 내부도 자연광과 인공광이 조화를 이뤄, 역시 알루미늄인 크뇌벨의 평면 회화도 하루 시간대에 따라 다른 빛깔을 뿜어내 예술체험이 극대화된다.
독일 데사우에서 태어난 크뇌벨은 개념미술 작가 요셉 보이스(1921~1986)의 제자로 틀을 깨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사각 캔버스 틀이라는 전통 회화 양식부터 탈피하려는 작품을 쏟아냈다. 기하학적이거나 유기적인 형태로 변형되는 독창적인 조형 세계가 특징이다.
크뇌벨은 기존에 리안갤러리에서 열린 국내 개인전 3회에서 완판한 데 이어 이번 개관전 작품들도 작품이 걸리기 전 4점이 팔렸을 정도로 대구 컬렉터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신관에는 기본적으로 한 작가만 소개하고, 지하 전시장에 전속 작가들(남춘모 김택상 이진우 윤희 김근태 김춘수 이광호 신경철)을 상시 전시하며, 앞으로 컬렉터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11월경 전속작가들을 한꺼번에 소개하는 전시도 예정됐다.
한편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은 유명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사무소인 포스터앤파트너스 출신 전필준 대구카톨릭대 교수가 맡았다. 낡은 본관도 내년에 헐고 다시 지어 수장고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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