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천장 뚫는 물가 경고등

최훈길 2023. 9. 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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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가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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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국제유가 상승, 물가 변동성 우려 확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가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71%, MSCI 신흥 지수 ETF는 -0.86%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0.1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09%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0.3%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9%) 하락한 2582.18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2.32포인트(0.25%) 오른 921.48로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상승한 1330.60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만464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내린 1만4020.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9%) 하락한 2582.18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7만1000원대에서 7만원대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3%)과 SK하이닉스(000660)(0.17%), POSCO홀딩스(005490)(1.19%), 삼성SDI(006400)(0.98%), LG화학(051910)(1.02%), 삼성전기(009150)(2.99%)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5%) 오른 921.48로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3%), 에코프로(086520)(-2.97%), 엘앤에프(066970)(-0.47%) 등 2차전지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 JYP Ent.(035900)(0.3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82%) 등은 올랐다. 5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상승한 133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 조치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며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인덱스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그는 “달러인덱스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원 환율 상승(원화 평가절하)은 외국인 수급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만큼 향후 동향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5일) 발표된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로 반등하며 예상치(+2.8%)를 상회했다”며 “물가 상승을 견인한 주요 항목이 유가였단 점을 고려하면 향후 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6%로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 등 대부분의 항목이 부진했다”며 “이는 향후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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