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가려고 SNS로 감독 저격...결국 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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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머레이 그레이가 션 다이치 감독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을 추진 중이다.
그레이도 이적시장 막바지 사우디 클럽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특히 다이치 감독은 "그레이는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게 클럽의 지시 없이는 어떤 이적도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라며 그레이의 이적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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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데머레이 그레이가 션 다이치 감독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면서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 클럽들은 이번 여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집어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 빅리그들의 경쟁자는 서로였지만, 사우디 클럽들이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개입한 뒤로는 경쟁해야 할 상대들이 늘었다. 사우디 클럽들은 유럽 클럽들이 제시할 수 없는 막대한 액수의 이적료와 연봉을 앞세워 클럽들과 선수들을 유혹하는 모습을 지켜본 유럽 클럽들은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문은 닫혔지만, 사우디 리그의 이적시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유럽 클럽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우디 클럽들은 이적시장 마감까지 약 이틀 정도를 앞두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레이도 이적시장 막바지 사우디 클럽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앞서 영국 ‘디 애슬레틱’은 “그레이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사우디에서 제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레이에게 손을 건넨 클럽은 이번 여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선임한 뒤 조던 헨더슨, 파비뉴 등 유럽의 스타들을 영입한 알 이티파크다.
그레이는 이적을 원했지만, 그레이의 소속팀 에버턴은 시즌이 시작된 시점에서 팀의 핵심 자원을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다이치 감독은 “그레이는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게 클럽의 지시 없이는 어떤 이적도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라며 그레이의 이적을 반대했다.
이에 그레이가 자신의 SNS로 다이치 감독을 저격했다. 그레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에버턴 팬들은 나에게 친절했지만,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곳에서 뛰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지에서는 그레이의 게시글이 자신의 이적을 막고 있는 다이치 감독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결국 다이치 감독도 그레이의 이적을 허용한 듯하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레이와 알 이티파크의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선수와의 합의는 마쳤고, 구단 간의 합의도 가까워지고 있다. 그레이는 알 이티파크와 4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주부터 합류를 원했다”라고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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