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단꿈이 악몽으로‥봉준호 감독 극찬한 ‘잠’[개봉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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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무너지는 불안,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이 돌변하는 공포.
생활밀착 스릴러 '잠'이 드디어 공개된다.
9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린 스릴러다.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가면서도 결말을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봉준호 감독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잠'에도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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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일상이 무너지는 불안, 가장 믿어야 할 사람이 돌변하는 공포. 생활밀착 스릴러 '잠'이 드디어 공개된다.
9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린 스릴러다. 무명 배우 '현수'는 언젠가부터 잠이 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 잠에서 깨면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의 몽유병 증세는 더욱 심해지며, 만삭 임산부인 '수진'은 그런 '현수'가 점점 두려워진다. '현수' 역시 자신이 아내를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 편집증을 앓게 된다.
'잠'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수면을 사용한 생활 밀착형 미스터리물이다. '잠에 든 사이 나도 모르게 이상 행동을 하면 어쩌나', 한 번 쯤은 상상해 봤을법한 지독한 몽유병을 가장 소름끼치는 방식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두 주인공이 신혼부부라는 설정이 더해져, 기존의 스릴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잠'의 색다른 재미다. '현수'와 '수진'은 이상적인 모습의 부부다. 어느 한 사람이 무너지더라도 '부부라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결코 상대방을 포기하지 않는다. 공포와 로맨스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가 어우러져,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 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는 감상평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스승에게서 전수받은 디테일로 94분을 촘촘히 엮었다.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 역시 "일상적이지만 그 안에 장르적인 재미를 넣는 능력이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가면서도 결말을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봉준호 감독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이 '잠'에도 녹아있다.
이미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던 '잠', 초가을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현실 공포물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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