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수산물 수입 전면금지' 中조치에 "日 방류계획에 만족" 재확인

中,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 '경제적 강압'으로 보느냐 질문에 즉답 피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 일본의 해양 방류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는 입장만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중국의 경제적 강압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중국의 그 정책과 관련해 어떠한 구체적인 내용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대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제가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안전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기준을 포함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의 계획에 대해 만족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과학에 기반하고 투명한 절차를 수행하면서 일본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한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 인도·태평양 전역의 과학자 및 파트너들과 협의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및 인도와의 영토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포함한 공식 지도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이 공개한 국가 지도가 (중국의) 영토 및 해양 영유권 주장을 거부하는 국가들로부터 항의의 물결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우리는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그 지도에 반영된 불법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다"면서 "남중국해와 기타 지역에서의 해양 영유권 주장을 국제해양법에 부합하게 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광범위하고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은 중재재판소에서 협약의 분쟁 해결 조항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제법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