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국제선 재취항…내년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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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스타항공이 재도약을 본격화한다.
4년 만에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데다 3월 국내선, 9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반등을 노린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재 도입 일정에 맞춰 국제선 취항을 준비해 9월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며 "신기종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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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재 10대로 늘려…2027년 8000억 매출액 목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스타항공이 재도약을 본격화한다. 4년 만에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데다 3월 국내선, 9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반등을 노린다.
이스타항공은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 일본 나리타, 다낭, 방콕 등에 신규 취항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연말까지 3대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효율적인 기재 운영에도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과 2020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수가 급감하자 상업 비행을 중단하며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이후 건설업체인 성정에서 다시 VIG파트너스로 주인이 두 번 바뀌면서 이젠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 1월 1100억원 운영자금이 투입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2월에는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하며 3월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3월부터 7월까지 항공기 3205편을 가동하며 57만3577만명의 여객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8만6343명의 여객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5대가 안되는 항공기를 노선에 투입해 23대 항공기를 운영한 2019년 절반 수준의 여객수를 달성한 데다 평균 탑승률 95%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향후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업계에선 여객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능력으로 항공권 가격이 높게 형성된 데다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규제가 해제된 후 한국을 찾는 여객수가 늘 수 있어 이스타항공의 반등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관측도 들린다.
올해 1460억 매출, 2027년 8000억 목표
최근 3년6개월만에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한 것은 목표 달성에 힘을 싣는다. 이스타항공은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9월 나리타, 다낭, 방콕 10월 후쿠오카, 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수익성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도 가속화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연료 소모가 15% 이상 적고 운항거리가 최대 6570㎞에 달하는 B737-8 기종을 7번째 항공기이자 3번째 차세대 항공기로 도입했다.
9월에도 B737-8 기종으로 8호기를 도입하고 연말까지 9~10호기(B737-800)를 추가 도입해 항공기 10대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운영하는 B737-800NG 기종은 점차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 투자도 강화한다. 이스타항공은 안전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시스템(ESMS) 구축을 완료해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안전 관련 시설과 장비, 훈련 등에도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재 도입 일정에 맞춰 국제선 취항을 준비해 9월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며 "신기종 전환을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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