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韓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피드백 반영, 진화하는 프로그램”

박용선 기자 2023. 9.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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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창구'는 참여 스타트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비전과 목표는 비즈니스 성장과 해외 진출로 초지일관 같았다. 그러나 참여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듣고 프로그램에 반영해 나갔다. 창구는 참여한 개발자와 함께 만들어 나간, 상황에 적응하는 진화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첫 회 창구를 끝내고, 투자 유치를 도와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참여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개발자들이 네트워킹을 원하는 의견이 많아 '창구 알럼나이 데이' 같은 인맥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참여 스타트업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 올해 10월 일본 구글과 협업해 일본 VC,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현지 시장이 어떤지 배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기술 지원 및 관련 교육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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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경자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마케팅 총괄
신경자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 에코시스템 부문 마케팅 총괄. / 구글코리아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겠다. 이를 위해 ‘창구’는 참여 스타트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창구 알럼나이 데이 2023′에서 만난 신경자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마케팅 총괄이 강조한 ‘창구’의 목표이자 핵심 운영 방안이다. 창구는 구글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 처음 시작했고, 올해가 5회째다. 신 총괄은 창구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구를 한국에 만든 배경은.

“한국에 뛰어난 모바일 스타트업과 개발자가 많기 때문이다. 구글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한 것은 2019년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최초였다. 한국의 스타트업, 개발자 역량이 높다는 건 구글이 최근 주최한 세계적 AI 개발자 기술 경연대회 ‘캐글’에서 한국의 손호열씨가 우승한 걸 보면 잘 알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창구는 ‘누구나 참여하고 도전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글의 철학에서 시작됐다.”

창구의 목표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 시장은 좁고, 이를 잘 아는 한국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 구글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와 의기투합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은 비즈니스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투자 유치 등을 돕는다.”

한국 스타트업의 강점과 약점은.

“언급한 것처럼 뛰어난 개발자가 많아 기술 경쟁력이 높다. 아이디어도 좋다. 사실 2019년 창구 첫해 스타트업 100곳을 뽑은 후 내년에도 이만큼의 능력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스타트업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지금까지 운영해 보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현지화 역량만 갖추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봤다. 이 부분을 구글이 지원할 수 있다. 현지 시장 유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구 5년의 성과를 자평한다면.

“2019년 1기부터 올해 5기까지 총 460개 스타트업이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매출은 물론 창구의 핵심 목표인 해외 진출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창구가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할 수 있다’는 원동력과 희망을 줬다는 부분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후배 창업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 것이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창구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비전과 목표는 비즈니스 성장과 해외 진출로 초지일관 같았다. 그러나 참여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듣고 프로그램에 반영해 나갔다. 창구는 참여한 개발자와 함께 만들어 나간, 상황에 적응하는 진화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첫 회 창구를 끝내고, 투자 유치를 도와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참여 스타트업이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개발자들이 네트워킹을 원하는 의견이 많아 ‘창구 알럼나이 데이’ 같은 인맥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참여 스타트업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 올해 10월 일본 구글과 협업해 일본 VC,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현지 시장이 어떤지 배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I 기술 지원 및 관련 교육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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