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개구리번트 재림 조현민, 대표팀 2-1 승리 이끌어

김현희 2023. 9.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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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이 세계 청소년 선수권 네 번째 경기마저 잡으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5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오프닝라운드에서 대표팀은 멕시코에 2-1로 역전승하며, 남은 푸에르토리코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0시에 타이완과 경기를 치른 이후 곧바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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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황준서는 1차전 부진 씻는 무실점투
멕시코전 신승 이후 기뻐하는 대표팀. 사진제공=WBSC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세계 청소년 선수권 네 번째 경기마저 잡으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5일, 타이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오프닝라운드에서 대표팀은 멕시코에 2-1로 역전승하며, 남은 푸에르토리코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에는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당초 태풍의 영향으로 멕시코전도 순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 때문인지, 초반에는 수비 에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4회까지 산발 안타에 그치던 대표팀은 5회에 연준원(부산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에 상당히 절묘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동건(서울고)의 몸에 맞는 볼과 이승민(휘문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조현민(충암고)이 번트 대기 어려운 높은 볼을 건드리는 데 성공하면서 3루 주자 여동건이 홈을 밟은 것이다. 이른바 '개구리 번트'의 재현이었다. 1982년 세계 야구 선수권 한일전에서 김재박 위원이 처음 시행했던 바로 그 번트였다.

조현민의 결승타로 대표팀은 2-1 승리를 자축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전미르(경북고)에 이어 좌완 에이스 황준서(장충고)가 5와 1/3이닝 무실점 6탈삼진 역투로 부활을 알렸다. 타이완전 패전 이후 첫 승 신고였다.

한편, 전날(5일) 대표팀에 0-3 패배를 당했던 호주는 A조 약체로 평가받던 체코에 또 다시 2-5로 패하면서 자동적으로 슈퍼러운드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푸에르토리코와 타이완은 뒤늦은 악천후로 인하여 또 다시 연기됐다.

B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네덜란드가 일본에 1-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대회 첫 패를 당한 일본은 미국-네덜란드와 함께 4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하며 슈퍼라운드 일정을 기다리게 됐다.

B조가 속한 타이베이는 악천후가 없어 예정대로 일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예비일로 지정된 6일에는 순연된 A조의 경기만 열리게 된다. 이 일정으로 인하여 푸에르토리코가 더블 해더를 치르게 됐다. 푸에르토리코는 10시에 타이완과 경기를 치른 이후 곧바로 대한민국 대표팀과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체코와 멕시코가 오프닝라운드 마지막 결정전을 치른다. 만약에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호주, 체코, 멕시코가 1승 4패로 동률을 이루게 되며, 체코가 승리할 경우 멕시코는 오프닝라운드 전패, 체코가 2승 3패로 A조 4위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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