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배치 마음에 안들어”…교실서 학생에 맞아 의식 잃고 쓰러진 교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9. 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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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행한 학생은 퇴학 처분을 받았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의 한 고교 2학년생 A(16) 군이 담임 교사를 폭행해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해 퇴학 결정됐다.

A군은 6월 30일 담임인 B교사의 얼굴 등 신체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당시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제비뽑기로 자리 배치를 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군은 희망하는 자리에 배정되지 않자 B 교사에게 항의했다.

B교사가 “급우들과의 약속이니 바꿔줄 수 없다”고 답했고, 격분한 A군은 B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은 교탁 앞에서 5분여간 이어졌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B교사는 다른 학생과 교사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B교사는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한 달가량 출근했으나, 현재는 다시 병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당일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고, 7월 5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한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A군 쪽과 B교사가 합의해 경찰 신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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