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주목할만한 진격”…러 “우크라 대반격 실패”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주목할만한 진격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전선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석 달 동안 진행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모든 전선에서 대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5일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를 방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바흐무트 탈환을 위해 수개월째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우와 함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교착 상태인 동부와 달리 남부에서는 눈에 띄는 진전이 있습니다.
미국 정부 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로보티네 마을을 탈환한 것에 대해 '주목할 만한 진격'이라고 평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군의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뚫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아조우해까지 진격한다는 생각이지만 러시아군도 이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는 등 방어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석 달 동안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키이우 정권은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소위 반격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전선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는 건 서방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얻기 위해서라며, 그럴수록 전쟁이 길어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흑해곡물협정 복원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가 이행되면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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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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