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부진→FA 포기→부상 좌절…삼성 600안타 성실맨, 더이상 시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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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성실함으로 늦게 꽃을 피웠지만 예기치 못한 슬럼프가 닥치면서 생애 첫 FA 권리마저 포기해야 했다.
여기에 부상이라는 시련까지 찾아올 줄이야.
삼성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5)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부상이라는 시련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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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남다른 성실함으로 늦게 꽃을 피웠지만 예기치 못한 슬럼프가 닥치면서 생애 첫 FA 권리마저 포기해야 했다. 여기에 부상이라는 시련까지 찾아올 줄이야.
하지만 더이상 시련은 없다. 삼성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5)이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허리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김헌곤이 마침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프로 7년차인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김헌곤은 2018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0 11홈런 71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면서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2019년 타율 .297 5홈런 46타점 10도루에 이어 2020년 타율 .248 3홈런 34타점 7도루, 2021년 타율 .281 4홈런 27타점 5도루를 각각 기록한 김헌곤은 지난 해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타율 .192 1홈런 20타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43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굴욕까지 당하면서 뜻하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에는 FA 신청까지 포기할 정도로 충격이 컸다.
그런데 이번엔 부상이라는 시련까지 겹쳤다. 허리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야 했던 김헌곤은 결국 9월에야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를 뛰면서 실전 점검은 마친 상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랜 재활을 거쳐 1군 무대로 돌아온 김헌곤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헌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여러 시술을 받았고 재활 기간도 길었다"는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에서는 움직임이 좋다고 하더라. 그동안 팀에 해준 것도 있고 또 내년도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 한 달 동안 뛰면서 감각을 익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수비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어깨 송구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헌곤은 이날 9회초 대타로 나와 1군 복귀전에 나섰다. 결과는 2루수 플라이 아웃. 첫 술부터 배부를 수는 없었다. 지금껏 개인 통산 600안타를 적립하고 있는 김헌곤이 과연 언제쯤 복귀 첫 안타와 통산 601번째 안타를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한 달 동안 그의 과제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이.
한편 삼성은 4일 우타 거포 요원인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동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배경으로 "김동엽은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갔을 때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판단 하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김동엽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264 5홈런 18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6월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터뜨린 홈런이 올 시즌 마지막 홈런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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