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이어 옆구리…만신창이 된 오타니, 투타겸업 포기하나 “타자 2024년, 투수 2025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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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 캐릭터로 현실 세계를 사는 게 이렇게 어렵다.
팔꿈치에 이어 옆구리까지 다치며 만신창이가 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을 포기해야하는 위기에 처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두 번째 토미존 수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베이스볼&스포츠 클리닉'의 의사 마미즈카 나오타카 씨가 견해를 밝혔다"라고 오타니 팔꿈치 상태를 분석한 저명한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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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만화 속 캐릭터로 현실 세계를 사는 게 이렇게 어렵다. 팔꿈치에 이어 옆구리까지 다치며 만신창이가 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을 포기해야하는 위기에 처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두 번째 토미존 수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베이스볼&스포츠 클리닉’의 의사 마미즈카 나오타카 씨가 견해를 밝혔다”라고 오타니 팔꿈치 상태를 분석한 저명한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미국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CCA 스포츠의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가 현재로서 토미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 어떤 치료를 받을지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 중이다. 수술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2018년 수술 받은 부위를 다치지 않아 정말 긍정적이다”라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를 다쳐 조기 강판됐고,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척골 측부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후 투타겸업 없이 타자에만 전념하며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일본 의학 전문가의 의견도 오타니 에이전트와 동일했다. 마미즈카 씨는 “오타니의 팔꿈치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 파열이 아닌 상처를 입은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어떤 치료를 받을지 결정하기가 어렵다. 다만 이번에 손상된 부위는 보강 운동 등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가 최대 2025년까지 이도류의 삶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 마미즈카 씨는 “오타니가 만일 10월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면 타자는 빠르면 2024년 봄에 가능하지만 투수는 2025시즌은 돼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미즈카 씨는 오히려 오타니의 옆구리 부상을 더 큰 악재로 바라봤다. 오타니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전 타격 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했다.
마미즈카 씨는 “옆구리 부상의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2018년 빅리그 입성 이후 거칠 것이 없었던 오타니가 이번 시련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팔꿈치에 옆구리까지 다친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향후 치료와 관련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투타겸업은 당분간 중단이 유력해 보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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