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문의 영광’ 김수미·탁재훈 “웃을 일 없는 현실, 제대로 웃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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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베테랑' 배우 김수미(74)와 탁재훈(55)이 추석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 있게 나선다.
2012년 5편 '가문의 귀환' 이후 무려 11년 만에 돌아와 9월 개봉을 앞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신작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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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코미디, 추석극장가 조준
김수미, 생애 첫 백금발머리 도전
“우리 영화 보고 한바탕 웃으시라”
탁재훈 “요즘 유머코드 집중했다”
영화는 2002년 추석 연휴 개봉해 그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1편을 재해석해 막내딸(유라)을 잘나가는 스타 작가(윤현민)에게 결혼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장 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편부터 4편까지 앞선 시리즈를 함께 한 김수미와 탁재훈은 각각 장 씨의 수장 홍덕자와 그의 시한폭탄 같은 첫째 아들 장석재를 연기한다. 두 사람은 5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다시 한번 가문을 일으켜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미 “제대로 웃겨드릴게요!”
그는 영화의 중심이자 시리즈 부활의 ‘시작점’이었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오랜 침체기에 빠져 있는 한국영화를 위해 앞선 모든 시리즈를 제작해 온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직접 시리즈의 ‘부활’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번 시리즈에서 연출도 맡았다.
“코로나 여파로 연휴에도 관객들이 극장에 가지 않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가 참 길잖아요. 요즘 뉴스를 보면 웃을 일이 없다는 걸 느끼는데, 연휴 때만이라도 모두가 극장에서 우리 영화를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한바탕 크게 웃기를 바라요.”
극중 과거 조폭 생활을 접고 골프와 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홍덕자의 남다른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위해 처음으로 ‘백금발머리’에도 도전했다.
“백발인데 염색을 하지 않고 다니는 멋진 부인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나도 나중에는 ‘저런 머리를 해봐야지’하고 생각했어요. 다만 ‘부’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백발에 골드의 느낌을 더 넣었죠.”
●탁재훈 “요즘 유머 코드에 집중”
그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부활이 그 누구보다 기쁘다. 5∼6년 전부터 영화계에 암암리에 흘러나오던 ‘가문의 영광’의 새 영화 소식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마음을 접었을 때쯤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물론 부담도 됐어요. 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지났고 내가 이제 내가 맡아 잘 해낼 수 있을지 싶기도 했죠. 하지만 어머니(김수미)를 포함해서 ‘가문의 영광’을 함께 했던 분들과 다시 뭉친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가문의 영광’은 저와 함께 늙어온 작품이니까요.”
‘레전드 코미디’로 손꼽히는 시리즈이지만 첫 영화가 나온 지 20여 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 관객의 취향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컸다. “과거와 달라진 웃음 포인트” 잘 살리기 위해 집중했다.
“추억의 시리즈인 만큼 추억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날 웃음 포인트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지금 젊은 관객들은 웃지 않을 테니까 그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죠. 더욱 빨라진 유머의 속도감도 살리려고 했어요. 우리 영화에 작품성은 기대하지 마시고 웃음에만 집중해 주세요. 하하!”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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