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부서 내가 고른다"…공채 돌입한 IT서비스 '빅3' 어디 지원할까

송혜리 기자 2023. 9.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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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오는 19일까지 하반기 공채 서류접수…삼성SDS·SKC&C도 돌입
골프회원권, 회사 전기차 대여…MZ세대 겨냥한 다양한 복지혜택 강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23.07.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3사가 이달부터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3사 모두 디지털전환(DX)·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서비스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어 올 하반기 공채에선 이 분야 인재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사는 다양한 복지제도로 MZ세대 신입직원들에 어필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임원이 아닌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가 차량이 없는 사원·선임들을 대상으로 회사 전기차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제공한다.

LG CNS 'DX리더십 아카데미' 시작… 능력 중심주의·복지 강화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빅 3중 가장 먼저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 회사는 LG CNS다.

LG CNS는 지난 1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그룹 채용 사이트 'LG커리어스'를 통해 게시했다. 'DX전문기업'임을 강조 하고 있는 LG CNS는 신입 채용 프로그램 'IT리더십 아카데미' 이름을 이번 채용부터 'DX리더십 아카데미'로 바꿨다.

이에 따라 올해 구인 분야는 ▲신규 플랫폼 개발·확산,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할 DX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아키텍쳐(기술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더니제이션(현대화) ▲스마트 물류 ▲AI ▲DX전략을 수립할 엔트루 컨설팅 ▲데이터 등이다.

오는 19일 서류접수가 마감되며 10월에 코딩테스트(Python, JAVA, C, C++, C# 중 택1)와 1차 면접이 있을 예정이다. 지원은 LG그룹 채용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지원만 가능하다. 올해 채용 규모는 비공개로, LG CNS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세자릿수로 신입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직무와 팀을 찾아 지원하는 자기주도형 경력개발 프로그램 '마이커리어업(My Career Up)'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는 사내 마이커리업 게시판에서 모집 공고를 확인해 원하는 부서에 지원하고, 최종 합격 시 2개월 내에 조직을 이동하게 된다.

LG CNS는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역량만 뛰어나면 더 많은 연봉과 보상, 더 빨리 승진할 수 있는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패스트 트랙' 제도가 대표적이다. 패스트 트랙은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정급을 추가 인상해주는 제도다. 주로 역량레벨이 높은 사원, 선임(대리급)이 혜택을 받고 있다. 앞서 역량레벨이 높은 선임은 최대 17%까지 고정급을 올려 주기도 했다.

특히 LG CNS는 젊은 세대 직원을 겨냥한 복지제도를 강화했다. 근속년수 5년마다 한달 간의 안식휴가와 휴가비를 지원하며, 회사 보유 골프장 회원권을 임원이 아닌 직원들에게도 제공한다. 주말에는 자가 차량이 없는 사원·선임들을 대상으로 회사 전기차를 무료 사용 가능하도록 예약 시스템도 오픈했다. 아울러 야구(LG트윈스), 축구(FC서울)홈경기 티켓 예매를 지원하며 축구, 야구, 낚시, 스쿠버다이빙, 밴드 등 16개 분야 사내 동아리(인포멀)에 가입할 수도 있다.

삼성SDS·SK C&C도 공채 돌입…자유로운 부서이동 지원

삼성SDS도 그룹사 공채 일정에 맞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지난해의 경우 9월 6일 공고를 내고 채용을 시작했으며,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와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IT컨설팅, 물류 직무 인재를 선발했다.

삼성SDS는 자유로운 업무전환을 지원하는 오픈(OPEN)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은 희망하는 업무를 선택해 업무전환을 할 수 있어 원하는 '커리어 쌓기'가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SDS는 베트남, 중국, 인도 증 다양한 전략국가로 인재를 파견하며, 국내외 대학의 MBA연수과정 파견도 지원한다.

이밖에 장기근속휴가와 월 의무 근무시간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개인이 1일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또한 법인콘도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할인 이용권도 제공한다.

SK C&C도 이달 중순 신입 공채를 시작한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 순차적으로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도입했기 때문에, 현재 관계사별로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SK C&C는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았으며, 소프웨어 엔지니어링, 클라우드·인프라엔지니어링, 데이터분석·엔지니어링 분야 인재를 선발했다.

SK C&C 측은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 시행 등을 강조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채용규모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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