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윙손? 센트럴손?' 절정의 손흥민 활용을 위한 클린스만의 선택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핵심은 '손흥민 시프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티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3일과 4일 차두리 코치를 비롯해 K리거들이 결전지로 넘어간데 이어, 5일 클린스만 감독과 지난 주말 경기를 마친 해외파들이 합류하며, 대표팀은 비로소 완전체의 모습을 갖췄다.
2013년 3월 이후 5년6개월만의 유럽 원정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콜롬비아(2대2 무), 우루과이(1대2 패), 6월 페루(0대1 패), 엘살바도르(1대1 무)를 상대했지만 2무2패를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4경기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사령탑은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하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잦은 외유, 유럽파 고집, K리거 홀대 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첫 승이 절실하다.
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 선수들이 지난 주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울버햄턴)은 시즌 2호골을 넣었고, 홍현석(헨트)은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조규성(미트윌란)도 덴마크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렸다. 오현규(셀틱)는 부상에서 돌아왔고,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3일 번리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시즌 마수걸이골을 해트트릭으로 연결했다. 영국 BBC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각각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주말을 보냈다.
번리전 맹활약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앞선 세 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뛰었다.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에서 달라진 역할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맨유, 본머스전에서 각각 팀내 최다인 4번의 키패스를 기록하는 등 '조력자'로 변신,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딱 하나 아쉬운 것이 공격포인트였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번리전서 보란듯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 이적 후 다른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이라며 "그는 어떤 시스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손흥민은 우리의 시스템에서 가장 이상적인 선수"라고 했다. 향후 최전방 공격수로 계속 기용할 수 있다는 걸 시사한 셈이다.
손흥민이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은 다양한 옵션을 손에 넣게 됐다. 지난 6월 A매치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처음 가졌던 3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해 큰 재미를 본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토트넘에 비해 대표팀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 모처럼 공격본능을 폭발시켰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현재로서는 '센트럴손'을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센트럴손'은 '손톱'과 '윙손'의 중간이다. 손흥민의 움직임과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최전방 자원들도 활용할 수 있다. 황희찬도 왼쪽에 쓸 수 있다. 이강인(PSG)이 이번에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의 창의성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지난 3월 A매치 후 '센트럴손'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 어떤 선택을 내릴까. 그 선택이 무엇이든 첫 승의 키는 손흥민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손흥민은 절정의 컨디션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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