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걱정 없는 '모바일 신분증'...신원 인증 기술 활용한다
[앵커]
지갑을 두고 나왔는데 갑자기 신분증이 필요해 난처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이제부터는 분실 걱정 없이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 인증이 가능합니다.
신분증 제조 기술에서 나온 신원 인증 방식을 이용한 건데,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분증이 필요한데 지갑을 놓고 나왔다면 몹시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서주영 / 서울 당산동 : 편의점에서 가끔 주류를 사면 신분증 검사 하기도 하는데, (지갑을) 놓고 오게 되면 엄청 불편하긴 하죠.]
[김명준 / 서울 사당동 : 간단한 업무라고 생각해서 갔지만, 은행이나 공공기관에서 신분증을 요구할 때는 불편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 인증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을 만들며 축적했던 신원 인증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기존 신분증 확인 서비스와 달리 정부의 인증을 받아 실물 신분증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실생활에서 활용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동 킥보드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이렇게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데 이를 통해 미성년자의 전동 킥보드 불법 대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이 필요한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는 무인자판기에도 '모바일 신분증' 기술이 도입돼 업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준세 / IT 기술 개발 업체 차장 : 24시간, 밤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기존에 매출에서 포기했던 부분들을 매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점주들께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이 외에도 사용자의 지문 정보를 연동시킨 최신 생체인증 ID 카드 기술부터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 등 새로운 보안 기술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반장식 / 한국조폐공사 사장 :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온·오프라인 세상에서 화폐, 신분증 등 보안 제품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들이 활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이른바 '현금 없는 사회'를 앞둔 가운데 화폐나 신분증 제조에 활용됐던 위변조 방지 보안 기술이 새로운 디지털 사회를 열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주
그래픽;홍명화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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