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증시에 힘실리는 ‘이 상품’…올들어 257조원어치 거래
테마주 장세에 헤지거래 수요 급증 영향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간 코스닥150 선물 계약금액은 지난달 기준 257조480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금액인 254조1252억원과 2021년 규모인 216조3139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달 계약 금액을 더하면 지난 2020년 기록한 261조1321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된다.
코스닥 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손실 위험를 줄이려는 헤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인 코스닥150 현물 시장에서 롱(매입)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투자자는 미래의 지수 하락을 대비해 코스닥150 선물 숏(매도)포지션을 취해 손실을 제거하게 된다. 반대로 숏포지션에 있는 투자자는 선물 시장에서 롱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이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지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고 이같은 헤지거래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실제 2차전지와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린 지난 7월과 8월 계약금액이 급증했다. 코스닥150 선물 계약 금액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45조5857억원, 43조5535억원을 기록했다. 차례대로 역대 1,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150 지수의 역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코스닥150 선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활성화되는 영향도 있다.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거래가 최근 활발히 이뤄지면서 선물지수를 헤지에 활용하는 유동성공급자(LP)들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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