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태 HUG 사장 "美 금리 주춤할듯… 집값 상승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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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임대인의 전세사고 물건에 대해 빠른 경·공매 절차를 밟아 공사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전세사고가 기준 이상 발생한 악성 주택임대사업자의 경우 유예기간 없이 경매 신청을 하고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있다.
5일 유병태 HUG 사장은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예기간을 부여했음에도 상환하지 않는 경우 경·공매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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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병태 HUG 사장은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권 회수 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예기간을 부여했음에도 상환하지 않는 경우 경·공매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닉재산이 발견되면 강제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대위변제를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자진 변제하지 않은 경우에도 평균 70~80%는 회수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전세사고가 급증한 가운데 유 사장은 전세 안정화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매가와 전세가격 피크 시점이 2021년이었고 만기가 돌아온 올해 전세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면서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어 금리가 안정되면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사고 규모의 변곡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유 사장은 ▲서민 주거안정 ▲주택공급기반 확대와 시장기능 회복 지원 ▲안정적인 보증 공급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내부 인프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는 창립 이후 약 2200조원의 보증을 공급해 국민 주거와 부동산 안정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주택보증 전문기관이자 부동산 금융 공기업으로서 노하우를 활용해 국민 주거와 부동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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