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시진핑, 원로 집단의 ‘사회 혼란’ 간언 들은 뒤 격분”

이지안 2023. 9. 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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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전·현직 공산당 지도자들이 모이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원로 집단으로부터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간언을 들은 뒤 격분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원로 집단은 최근 흔들리고 있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을 포함한 중국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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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내정 혼란 조짐 보여
체면 구길 가능성에 G20 불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전·현직 공산당 지도자들이 모이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원로 집단으로부터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간언을 들은 뒤 격분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원로 집단은 최근 흔들리고 있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을 포함한 중국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은 시 주석의 면전에서 “더는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 주석은 회의 후 측근들을 불러모아 “과거 3대가 남긴 문제가 모두 덮쳐왔다. 10년이나 노력했는데도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데, 이게 내 탓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작금의 문제들이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체제를 거쳐오며 축적된 부정적 유산이라고 항변한 것이다. 닛케이는 이에 대해 “(중국) 내정에 혼란의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오는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더욱 체면을 구길 가능성이 있다는 측근들의 판단 아래 리창(李强) 총리가 대신 참석하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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