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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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을 위해 공급망,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광물자원, 특히 니켈과 희토류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하며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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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희토류 기반 공급망 및 스마트시티서 기회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을 위해 공급망, 첨단산업,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발표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광물자원, 특히 니켈과 희토류를 기반으로 한 공급망 협력을 강조하며 아세안 지역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의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가 준비 중인 누산타라 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모빌리티 등 디지털 분야와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액은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도네시아 투자액은 2013년 이후 지난 10년간 평균 19.6%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한국의 13번째 교역대상국이자 4번째 대(對)한국 광물 수출국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투자국으로도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는 1968년 인도네시아에 임업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 기지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량은 전체의 약 37%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기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핵심 원료인 니켈을 채굴·가공하는 과정뿐 아니라 배터리셀을 제조하는 모든 공정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니켈뿐 아니라 주석,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서도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인도네시아와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공급망 협력은 그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도 보고서는 강조했다. 우선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단순히 원료를 가지고 생산하는데 그칠 게 아니라 중간재 공급, 배터리 재활용, 충전 인프라, 정비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과 관련해 인프라 구축 협력, 스마트 시티 건설 등 디지털 협력도 양국이 함께 추진해야 할 분야로 손꼽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도 이전을 준비하는 만큼 태양광 발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고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된 올해를 기점으로 신도시, 공급망, 디지털, 전기차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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