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펫푸드 제조시설, 롤스로이스 같아…'최고' 자부"[펫피플]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여러 해외 펫푸드 제조공장을 가봤지만 제조 시설만큼은 '우리와 펫푸드 키친'이 최고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업계 최초 '전제품 품질보증제'를 시행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펫푸드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1947년 '대한사료'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우리와주식회사'다.
'우리와'는 현재 국내 사료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펫 사료 전문 기업이다. 1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는 우리와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지역 8개국에 수출하며 'K-펫푸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와의 이러한 행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펫푸드 전용 공장인 '우리와 펫푸드 키친'이 있다. 이 공장은 전신인 대한사료부터 이어져 온 믿을 만한 건강한 재료와 오랜 시간 펫푸드를 연구하며 쌓아온 대체불가한 노하우를 통해 탄생했다.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건설 초기부터 참여한 윤관식 생산팀장이다. 윤 팀장으로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펫푸드 제조 시설을 실현하기 위한 본인의 노하우와 경험을 들었다.
◇사료 선택시 자체 공장, 연구 인력 여부 확인해야
우리와의 전신인 대한제분그룹의 대한사료에서 제조생산팀장을 거쳐 현재 '우리와 펫푸드 키친'에서 생산팀장을 맡고 있는 윤관식 팀장. 그는 인터뷰 전반에 걸쳐 국내 펫 제조 시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펫푸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아직 국내 펫푸드 시장은 수입 사료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증가한 반면 국내 시장 규모는 8조원(2022년 기준)으로 세계시장의 1.6%에 불과하다. 특히 펫푸드는 수입의존도가 53%(2021년 기준)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윤 팀장은 "사료를 생산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이 아직까지 수입 사료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막연하게 수입 사료가 더 좋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준비하며 해외 펫푸드 공장 여러 곳을 참관했다"면서 "우리와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생산 시설이 더욱 위생적이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수입 브랜드들 중 일부는 자체 공장이나 연구소 등이 없이 주문자위탁생산(OEM) 공장을 통해 생산, 납품받는 경우가 있다"며 "사료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체 공장'과 '자체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첨단 설비와 기술력 갖춘 '우리와 펫푸드 키친'
2020년 완공돼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와 펫푸드 키친'은 연 12만톤의 사료를 생산해낼 수 있는 국내 최대 펫푸드 생산 시설이다. 좋은 원료와 균형 잡힌 영양 설계로 만들어진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사람이 먹는 식품 수준의 펫푸드를 요리하는 주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와는 반려동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사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국내 타 펫푸드 제조 공장과 차별화는 물론 글로벌 최고의 제조기반을 갖추기 위해 위생 및 작업자의 안전, 설비의 효율성을 최적화한 제조 공정을 완성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인간·기계 접속장치(HMI), 유통품질시스템 등 여러 시스템을 도입해 원료 반입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고품질의 펫푸드 생산이 가능하도록 세계적인 익스트루더 전문회사 '웽거사'의 최신 기술인 트윈 익스트루딩 방식이 적용된 설비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해썹(HACCP) 및 유기농 생사 인증 등 글로벌 식품 기준에 준하는 위생 설비까지 갖춰 휴먼 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등급의 식품) 원료를 최첨단 설비로 가공하고 있다.
윤관식 팀장은 "우리와 설비를 자동차에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롤스로이스 같은 고급 차량을 운전한다고 생각하는 게 이해가 빠를 것"이라며 "고도화된 제조 설비들은 다루기가 어렵고 까다롭다. 현재 각 생산파트의 훌륭한 오퍼레이터들, 생산 현장 근무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설비의 기능을 최대로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와 제조 공장 내에는 최첨단 설비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최적의 조합을 위해 펫푸드 영양학 박사, 전문 기술자 등 펫푸드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우리와 PNI 센터(반려동물 영양 혁신 센터)가 있다"며 "사료의 위생적인 부분은 물론 영양학적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펫푸드 이름으로…전 세계에 '우리와' 알리고파
최근 우리와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펫푸드 키친'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 반려동물을 돌보고 있는 보호자를 초대해 설명하고 제조되는 과정과 설비 등을 소개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국내 사료에 대한 신뢰성을 주기 위함이다.
윤관식 팀장은 공장을 방문, 견학하는 여러 고객분들의 투어 가이드도 담당하고 있다. 윤 팀장은 "공장 투어에 참여했던 소비자들로부터 '제조되는 과정, 설비 등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사료가 만들어져 신뢰가 간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소개해 주는 담당자분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져 더 믿음직스럽다'는 후기를 들으면 뿌듯함과 함께 시설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진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윤 팀장은 이런 자부심의 원천으로 "우리의 제조 시설이 최고라는 확신"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와 펫푸드 키친'을 건설하기 전 해외 우수한 펫푸드 제조공장을 많이 돌아봤다"며 "어떠한 설비보다 우리의 제조 시설이 최고라는 확신이 있어서 자신 있게 소개를 드렸던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현재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이제는 반려동물 선진국인 유럽, 미국에까지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고를 넘어 해외 우수한 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반려동물 기업으로 성장시켜 'K-Pet Food'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우리와'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펫푸드 하면 전 세계 누구나 '우리와'를 떠올릴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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