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포착되는 '김여정'…김정은 정상회담·대외행보 확대와 연관?

최소망 기자 2023. 9.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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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의 이름이 호명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늘면서 최측근인 김 부부장의 등장도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외 총괄' 역할의 김 부부장의 이름이 자주 노출하는 것은 김 총비서의 정상회담 등 대외 행보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5일까지 올해 보도 중 김 부부장을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수행 인원으로 언급한 것은 총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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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호 행사'에서 호명 빈도 높아져…군수공장·민생 현지지도도 동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7월 방북한 중국대표단을 연회에 초청한 모습. 김여정 부부장은 연회에서 연설을 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의 이름이 호명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 총비서의 공개 활동이 늘면서 최측근인 김 부부장의 등장도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외 총괄' 역할의 김 부부장의 이름이 자주 노출하는 것은 김 총비서의 정상회담 등 대외 행보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5일까지 올해 보도 중 김 부부장을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수행 인원으로 언급한 것은 총 6번이다. 그리고 이는 지난 7월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기념 행사 전후로 집중돼 있다.

김 총비서가 7월25일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능원을 방문했을 때를 시작으로, 7월28일 중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연회에 초대했을 때 모두 김 부부장이 함께했다. 특히 중국 대표단이 참석한 연회에서는 김 부부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7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능원을 방문했을 때 김여정 부부장이 동행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 이후 김 총비서가 8월3일~5일 초대형 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전략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 발동기 생산 공장 등 중요군수공장을 방문했을 때나 9월3일(보도일 기준) 북중 기계연합기업소와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을 때도 이름이 호명됐다.

아울러 태풍 피해 지역인 강원도 안변군 오계농장·월랑농장(보도일 기준 8월18일)과 8월27일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찾았을 때도 김 부부장이 호명됐다.

김 부부장이 군사·경제·민생·외교부문 등 김 총비서의 다각적인 현지지도 현장에 동행하면서 존재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7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포착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최근 김 부부장이 자주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먼저 지난 7월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완화됨에 따라 김 총비서의 공개행보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부부장이 북한의 대외 사안에도 깊게 관여하는 만큼 북한이 코로나19를 넘어 대외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김 총비서의 역할이 다시 넓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총비서는 내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북한은 이달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정인데, 이때 김 부부장이 '특사'로 파견돼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금성트랙터 공장에 현지시찰 나간 모습. 멀리 빨간 원 속에 김여정 부부장이 보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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