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자금융사고 197건…“사고 줄었지만, 재발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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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권 전자금융사고는 감소했지만,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사고가 재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6일 내놓은 '2023년도 상반기 전자금융사고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금융사고는 19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19건)보다 22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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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융권 전자금융사고는 감소했지만,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사고가 재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이 6일 내놓은 ‘2023년도 상반기 전자금융사고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금융사고는 197건으로 지난해 하반기(219건)보다 22건 감소했다.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10분 이상 전산 업무가 중단·지연된 ‘장애사고’는 194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피해 등 전자적 ‘침해사고’는 3건이었다. 전산센터 화재·누수로 인한 시스템 중단 같은 대형 사고는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 장애사고와 침해사고는 각각 216건, 3건을 기록했다.
주요 사고 사례를 살피면 프로그램 오류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예를 들어 A 보험사는 전산시스템을 개편하면서 보험료 할인 설정을 빠뜨려 보험료를 과다 청구했다.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중단·지연되기도 했다. 서버·통신장비·저장장치 등 하드웨어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B 증권사는 보안장비 과부하로 고객이 요청한 이체,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 처리에 장애를 빚기도 했다.
이외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 ▲본인인증 등 전자금융보조업자의 서비스 장애로 인한 사고 ▲인적 요인에 의한 장애 사고도 있었다.
금감원은 “다양한 유형의 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다른 금융사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고가 다수 있어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269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IT상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전자금융사고 사례를 알리고 안전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금감원은 회의에서 금융사의 사고와 발생 원인을 숙지하고 경영진이 주도해 정보통신(IT) 업무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를 방지하고자 금융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사이버 공격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사고 보고를 소홀히 하거나 안전성 확보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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