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관중 1위’ LG, ‘정규시즌 우승+100만 관중’으로 두 마리 토끼 잡나

장은상 기자 2023. 9.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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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규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최근 팀 분위기가 식었지만, 전반기까지 꾸준히 LG와 선두를 다퉜던 팀인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다.

LG로선 15일까지 이어지는 원정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홈에서 SSG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9월 원정길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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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규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5일부터 기나긴 9월 원정길을 시작했다. 7일까지 KT 위즈와 수원 3연전을 마치면 8일부터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4연전을 치른다. 이어 3일간 휴식을 취한 뒤에는 창원(14일)과 대전(15일)으로 이동해 각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LG는 6월 27일부터 줄곧 단독선두를 달려왔다. 승패의 마진에서 압도적인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해왔는데, 이번 원정길은 LG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NC(8월 25~27일), 한화(9월 1~3일)와 앞선 3연전에선 잇달아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일격을 당했다. 반면 2위 KT는 8월에만 0.826의 높은 승률을 달성하며 LG 추격에 나섰는데, LG로선 KT와 3연전에서 우위를 거둬야만 다시금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이후 곧바로 맞붙을 KIA전 역시 부담스럽다. 8월말부터 기세가 오른 KIA는 연승행진을 앞세워 어느덧 3위 싸움에까지 뛰어들었다. 가을야구 참가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한 팀인 만큼 LG로선 이번 4연전에서 혈전이 예상된다. 직전 만남에서 루징시리즈를 안겼던 NC와 한화를 다시 만난다는 것 역시 LG에는 부담이다.

원정 9경기를 모두 끝내면 LG는 16일이 되어서야 안방인 잠실구장로 돌아가게 된다. 여기서 만날 상대는 SSG 랜더스다. 최근 팀 분위기가 식었지만, 전반기까지 꾸준히 LG와 선두를 다퉜던 팀인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다. LG로선 15일까지 이어지는 원정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홈에서 SSG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17일에는 SSG와 더블헤더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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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일전까지 무사히 마무리하면, LG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얻게 된다. 바로 성적과 함께 거머쥐게 될 ‘100만 관중’ 타이틀이다.

LG는 5일까지 올 시즌 94만3183명의 홈 관중을 동원해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있다. 잔여 홈경기가 아직 충분한 만큼, 100만 관중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LG가 100만 관중을 채우면, KBO리그에선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00만 관중의 사랑을 받은 팀이 나오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100만 관중을 불러모은 팀 역시 2019년의 LG였다.

홈 100만 관중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 달성은 프로야구단에는 최고의 한 시즌 마무리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만들 수 있는 최대 성과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9월 원정길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LG다. ‘쌍둥이 군단’은 원하는 성과를 거두고 16일 잠실 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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