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책 2위?" 레전드 한숨 부른 실수 연발→사직 예수도 흔들…기록은 남지 않았다 [울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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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항상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순간 일이 생긴다. 상대는 반드시 그 틈을 노린다(박재홍 해설위원)."
거듭된 수비 실수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던 외인 에이스마저 흔들렸다.
박 위원은 "2회도 그렇고 5회도, 끝날 이닝이 제때 끝나지 않고 점수를 줬다"면서 "롯데가 최소 실책 2위 팀이다. (수치상의)오류라고 봐야한다. 체감상 내외야 모두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 기록되지 않은 함정(실책)이 많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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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는 항상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순간 일이 생긴다. 상대는 반드시 그 틈을 노린다(박재홍 해설위원)."
거듭된 수비 실수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던 외인 에이스마저 흔들렸다. 하지만 실책을 표기하는 전광판은 '0'이 새겨져있었다.
애런 윌커슨은 올스타전 직후 댄 스트레일리를 대신해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조절, 심리전이 돋보인다.
후반기 7경기에 선발등판,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69의 짠물 피칭을 펼쳤다. 퀄리티스타트만 5차례. 5회 이전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을 만큼 뛰어난 안정감을 뽐냈다. 휘날리는 장발과 눈부신 호투 덕분에 '사직 예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5일 울산 삼성 라이온즈전. 천하의 윌커슨이 흔들렸다. 거듭된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윌커슨은 1회초를 3자 범퇴로 마쳤다. 롯데는 1회말 유강남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2사까진 완벽했다. 삼성의 3번째 타자 류지혁이 좌익수 앞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원바운드 안타로 처리할 법한 공이었지만, 롯데 좌익수 황성빈은 보다 과감하게 도전했다. 앞으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것.
아쉽게도 황성빈의 앞에서 바운드된 공은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튀었고, 류지혁은 2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원은 실책 없이 좌익수 앞 2루타로 기록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해는 간다. 점수차이도 있고, 2사 후다. 황성빈 스스로 자신있으니까 과감하게 들어왔을 것"이라면서도 "결론만 말하면 무리였다. 단타가 될 타구가 2루타가 됐다"고 비판했다.
불안감은 현실이 됐다. 다음 타자 이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친 것. 박 위원은 "2사 1루가 될 상황이 안타 하나로 1점을 내주는 빌미가 된 수비"라고 지적했다.
롯데가 5-1로 앞선 5회초에도 수비 실수가 나왔다. 윌커슨은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동진을 삼진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김현준에게 2루쪽 강습 땅볼을를 유도했다. 발빠른 김현준이라 해도 병살 처리하기에 무리없는 빠른 타구였다.
하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공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김현준이 1루에서 세이프됐다. 2루 베이스에 발이 살짝 걸리면서 공을 살짝 놓쳤고, 1루 송구가 늦어졌다. 이후 김현준의 2루 도루, 김성윤의 2타점 3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윌커슨의 자책점은 '3'으로 늘었다.
투수의 힘을 빼는 아쉬운 수비였다. 소문난 평정심의 소유자 윌커슨이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기 망정이지, 다른 투수였다면 갑자기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실수의 연속이었다.
두 장면 모두 실책이 기록되진 않았다. 박 위원은 "2회도 그렇고 5회도, 끝날 이닝이 제때 끝나지 않고 점수를 줬다"면서 "롯데가 최소 실책 2위 팀이다. (수치상의)오류라고 봐야한다. 체감상 내외야 모두 수비 범위가 넓지 않다. 기록되지 않은 함정(실책)이 많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윌커슨의 투구수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잘 버텨냈다. 기어코 6회를 마쳤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롯데는 타선의 폭발로 10대3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수비의 안정감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울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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