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증후군 신약 개발 중단 제넥신,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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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이 연구개발(R&D)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정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제넥신이 개발을 추진한 GX-G8은 임상 1상 단계에 있어 한미약품이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HM15912와 비교해 개발 속도가 뒤처졌다.
제넥신이 R&D 자금을 여유롭게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물질의 R&D에 집중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제넥신은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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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희귀질환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GX-G8의 프랑스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포기했다. 제넥신은 2019년 3월 프랑스 식약처로부터 GX-G8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지만 국내와 해외에서 단장증후군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4일 임상시험 진행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에 따르면 단장증후군 발병률은 10만명당 24.5명의 빈도로 발생한다. 선천성 또는 생후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사망률은 약 30% 수준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제넥신이 GX-G8의 임상 시험을 통해 얻을 사업적 성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임상 시험을 중단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제넥신이 개발을 추진한 GX-G8은 임상 1상 단계에 있어 한미약품이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HM15912와 비교해 개발 속도가 뒤처졌다. 여기에 GX-G8은 주 1회 주사 투여 방식으로 개발 중이었는데 월 1회만 주사하면 되는 한미약품의 HM15912와 비교해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제넥신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GX-G8의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제넥신이 R&D 자금을 여유롭게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물질의 R&D에 집중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포기한 GX-G8 이외에도 제넥신은 항암면역치료제 후보물질 GX-I7, 지속형 빈혈치료제 후보물질 GX-E4,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후보물질 GX-H9, 자궁경부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GX-188E, 결핵 치료 백신 후보물질 GX-170 등을 개발 중이다.
제넥신은 올초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곳간에 852억원을 채웠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직을 간소화해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지만 R&D 비용 지출은 올 1분기 76억원, 2분기 102억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마곡에 컨소시엄 R&D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는데 2026년까지 29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자금 확보 필요성은 크다. 이 비용에는 설계, 감리, 소방설비, 전산설비 등의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투입 액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넥신도 보유한 자산을 처분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지난 6월 합작사 아지노모도제넥신 지분을 일본 파트너사 아지노모도에 전량 매각해 193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당시 제넥신은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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