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못 잊어 명품지갑 사달라는 남친 “역대급” 한혜진 분노 (연참)

전 여자친구에게 선물 받은 지갑 대신 새 지갑을 사달라는 남자친구 사연이 분노를 자아냈다.

9월 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의 전여친 잊기 프로젝트를 돕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살 고민녀는 동갑 남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 남친은 착하고 성실한데 술, 담배도 안 하는 고민녀의 이상형이었다. 단 하나의 문제는 지독한 전여친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는 점. 남친은 고민녀에게 전여친이 즐겨신던 레인부츠를 못 신게 하고, 귀엽다는 말도 금지했다.

이어 남친은 “내 지갑 전여친이 사준 거다. 거슬려서 안 되겠다. 지갑 버릴 테니까 새로 하나 사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고민녀는 곧 남친의 생일이 다가오기에 선뜻 생일선물로 새 명품지갑을 사줬다. 한혜진은 “역대급”이라며 분노했다.

여기에 남친은 고민녀와 추억여행을 하며 단골집에 갈 때마다 초조하고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알고보니 모든 장소가 전여친과 데이트 장소를 답습한 것. 남친의 일기에는 전여친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빼곡했다.

고민녀가 일기 내용을 추궁하자 남친은 새로운 추억으로 기억을 덮으려 했다며 노력중이라 변명했다. 한혜진은 “사람이 사람으로 잊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덮이는 거다. 다른 서랍이다”고 말했고, 서장훈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훨씬 더 좋으면 다 잊어버린다. 계속 생각나는 건 지금 만나는 사람이 그 사람만 못하다는 거다”고 꼬집었다.

급기야 남친은 전여친에게 “나 진짜 좋은 사람 만났어. 결혼할 거야”라고 문자를 보내 고민녀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반전은 이후 남친이 전여친에게 “그래도 넌 나 안 잡을 거지? 이게 마지막이라 해도”라고 매다렸다는 것.

고민녀는 “마지막에 매달려본 듯한 남자친구 말에 제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이제 알겠더라”며 “이상형을 만났는데 이 연애 끊어내는 게 맞겠죠?”라고 조언을 구했다. 서장훈은 “온갖 찌질한 짓을 다 하고 있는데 이상형이라 변명에 솔깃한 거”라며 이별을 당부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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