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에 일본 안 가고 차라리"… '300% 급증' 중국여행 붐?

정원기 기자 2023. 9. 6.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중국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6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여행업체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의 지난 8월 중국 여행 예약률은 전월 대비 평균 294.8% 상승했다.

중국행 관광객은 지난 4월 중국 여행 정상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여행 예약률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요 여행업체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의 지난 8월 중국 여행 예약률이 전월 대비 평균 294.8% 상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중국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6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여행업체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의 지난 8월 중국 여행 예약률은 전월 대비 평균 294.8%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하나투어 21.5%, 모두투어 43.0%, 노랑풍선 820.0% 증가했다.

중국 여행 수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황금연휴 중국행 증가 전망… 코로나 전 회복까진 시간 걸릴 듯


전월 대비 주요 여행업 3사 내국인 중국 관광 증감률. /인포그래픽=정원기 기자
중국행 관광객은 지난 4월 중국 여행 정상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시 중국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 비자를 전면 재개했다. 한 여행사의 경우 4월 186명이었던 중국행 관광객은 지난달 5926명으로 3086% 급증했다.

중국 여행 예약률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른바 '황금연휴'가 됐다. 오는 28일 추석 명절부터 다음달 3일 개천절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9월 말~10월 초 중국 여행 예약률은 지난 명절과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생기면서 국제 여행에 대한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약이 진행 중이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감으로 '노 재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같은 상황은 아니나 반일 감정이 일어 일본 여행 수요도 감소할 여지는 있다. 그럴 경우 일본 대신 중국행을 선택할 수 있어 중국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문을 닫는 동안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이 늘었다"며 "지난달 중국으로 향한 송출객은 2019년 8월 대비 2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