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에 일본 안 가고 차라리"… '300% 급증' 중국여행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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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중국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6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여행업체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의 지난 8월 중국 여행 예약률은 전월 대비 평균 294.8% 상승했다.
중국행 관광객은 지난 4월 중국 여행 정상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 여행 예약률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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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여행업체 3사(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의 지난 8월 중국 여행 예약률은 전월 대비 평균 294.8%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하나투어 21.5%, 모두투어 43.0%, 노랑풍선 820.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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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예약률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른바 '황금연휴'가 됐다. 오는 28일 추석 명절부터 다음달 3일 개천절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9월 말~10월 초 중국 여행 예약률은 지난 명절과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생기면서 국제 여행에 대한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약이 진행 중이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감으로 '노 재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같은 상황은 아니나 반일 감정이 일어 일본 여행 수요도 감소할 여지는 있다. 그럴 경우 일본 대신 중국행을 선택할 수 있어 중국 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문을 닫는 동안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이 늘었다"며 "지난달 중국으로 향한 송출객은 2019년 8월 대비 23%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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