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두고 엇갈린 주장...“러시아 1차 방어선 돌파” vs “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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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작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드디어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을 돌파했지만, 대반격전에서 승기를 잡기까지는 아직 산 넘어 산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2~3주 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진방어구역으로 부르는 지뢰지대와 참호 방어선 등을 돌파해 로보티네를 점령하고 강력한 방어선이 구축된 베르보베를 향해 진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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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대반격은 완전히 실패”…푸틴도 ‘실패’ 평가
‘대반격’ 작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드디어 러시아군의 1차 방어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1차 방어선을 돌파했지만, 대반격전에서 승기를 잡기까지는 아직 산 넘어 산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2~3주 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전진방어구역으로 부르는 지뢰지대와 참호 방어선 등을 돌파해 로보티네를 점령하고 강력한 방어선이 구축된 베르보베를 향해 진격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적극적 공세를 펴지 않는다고 비판해온 미국과 유럽 당국자들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여전히 러시아군이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병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부대로 러시아군 정찰을 피하면서 방어선을 공략해온 우크라이나군은 중화기 부대의 공격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군 후방을 공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이 교두보를 확보하려면 러시아군의 방어선에 생긴 틈새를 확대해 기갑부대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러시아군이 로보티네 외곽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반격하고 있다. 특히 로보티네에서 베르보베로 이어지는 도로에 지뢰를 대거 매설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베르보베를 장악, 또는 우회할 수 있다면 80km 떨어진 흑해 해안까지 진격할 가능성이 커진다. 크름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주둔 러시아군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로에 온갖 함정을 설치해둔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견고하게 구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 겨울은 물론 내년에도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가진 러시아군 고위 간부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지난 6월 초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어떤 전선에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소위 ‘반격’을 시작한 이후 6만6000명 이상의 병력과 7600개 이상의 무기를 잃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이 지난달에만 159개 이상의 하이마스 및 고속 기동포병 로켓시스템과 1000개 이상의 드론, 13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실패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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