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 감산 연장에 브렌트유 90달러 넘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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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유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갔다고 밝히면서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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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브렌트유도 90.04달러…작년 11월 이후 최고
사우디·러시아 130만배럴 자발적 감산 연말까지 지속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제유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갔다고 밝히면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04달러(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넘었다. 장중 최고치는 91.15달러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지난 4월부터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매수세가 더 유입되고 유가가 계속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 수석부사장인 조지 레온은 “이같은 유가 강세 움직임은 글로벌 석유시장을 상당히 위축시키고 전세계 유가 상승이라는 하나의 결과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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