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년 차 시절보다 더 노련해” 국민유격수도 감탄했다, 벌써 ‘완성형 유격수’ 도전하는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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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9월 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재현 선수는 입단 2년 차인데 벌써 노련한 플레이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클 텐데 잘 극복 중이다. 내 현역 시절 때 2년 차 시즌을 되돌아보면 저렇게까지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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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차 시즌임에도 벌써 완성형 유격수에 도전하는 까닭이다. 삼성은 향후 10년 이상 팀 내야진을 책임질 공·수 겸장 유격수를 얻었다.
2022년 팀에 입단한 이재현은 2년 차 시즌인 올해 팀 주전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재현은 2022시즌 75경기 출전 타율 0.235/ 54안타/ 7홈런/ 2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이재현은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93안타/ 10홈런/ 46타점으로 한층 더 성숙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115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재현도 115경기에 출전해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점도 특별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어깨 탈구 부상을 겪었던 이재현에게 전 경기 출전 기회를 이어가도록 도왔다. 2년 차 시즌 주전 유격수로 전 경기 출전 기회를 달성하는 것도 이재현의 선수 커리어에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김재박 감독 ‘지옥 훈련’ 지도 아래 국민유격수로 성장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재현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김재박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을 때는 한 번씩 지옥 훈련을 하는 게 아니라 늘 지옥 훈련을 소화했다(웃음). 그런 시간 덕분에 수비에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재현 선수도 마찬가지다. 캠프 훈련 때부터 많은 시간을 수비에 할애하면서 더 여유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 감독이 바라보는 이재현의 보완점도 있었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타자 주자 주력에 따라 맞춤형 송구를 할 수 있길 소망했다.
박 감독은 “상대 타자 주자 주력이나 빗맞은 타구인지에 따라 포구와 송구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에선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백핸드 캐치로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공에 체중을 실어서 던질 수 있을지도 달라진다. 연차를 거듭하면서 저 타자 때는 이런 타구가 자주 오니까 이렇게 처리해야겠다는 데이터가 쌓을 거다. 노련함과 기술적인 성장이 모두 필요한 부분인데 이재현이라면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렇다면 박 감독이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타구를 날린 타자는 누구였을까. 박 감독은 은퇴 선수가 아닌 현역 선수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손아섭 선수 타구를 잡기가 정말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다. 손아섭 선수 스윙 스타일상 타구에 스핀이 강하게 먹는다. 주력도 빠르니까 내야 땅볼 타구가 나오면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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