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년 차 시절보다 더 노련해” 국민유격수도 감탄했다, 벌써 ‘완성형 유격수’ 도전하는 이재현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9. 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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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9월 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재현 선수는 입단 2년 차인데 벌써 노련한 플레이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클 텐데 잘 극복 중이다. 내 현역 시절 때 2년 차 시즌을 되돌아보면 저렇게까지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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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년 차 시즌임에도 벌써 완성형 유격수에 도전하는 까닭이다. 삼성은 향후 10년 이상 팀 내야진을 책임질 공·수 겸장 유격수를 얻었다.

2022년 팀에 입단한 이재현은 2년 차 시즌인 올해 팀 주전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재현은 2022시즌 75경기 출전 타율 0.235/ 54안타/ 7홈런/ 2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이재현은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93안타/ 10홈런/ 46타점으로 한층 더 성숙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115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재현도 115경기에 출전해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점도 특별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근 어깨 탈구 부상을 겪었던 이재현에게 전 경기 출전 기회를 이어가도록 도왔다. 2년 차 시즌 주전 유격수로 전 경기 출전 기회를 달성하는 것도 이재현의 선수 커리어에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주전 유격수 이재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입단 2년 차 답지 않은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9월 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재현 선수는 입단 2년 차인데 벌써 노련한 플레이까지 보여주고 있어서 놀랍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클 텐데 잘 극복 중이다. 내 현역 시절 때 2년 차 시즌을 되돌아보면 저렇게까지 노련하지 않았다.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박진만 감독은 현역 시절 김재박 감독 ‘지옥 훈련’ 지도 아래 국민유격수로 성장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재현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김재박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을 때는 한 번씩 지옥 훈련을 하는 게 아니라 늘 지옥 훈련을 소화했다(웃음). 그런 시간 덕분에 수비에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재현 선수도 마찬가지다. 캠프 훈련 때부터 많은 시간을 수비에 할애하면서 더 여유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 감독이 바라보는 이재현의 보완점도 있었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타자 주자 주력에 따라 맞춤형 송구를 할 수 있길 소망했다.

박 감독은 “상대 타자 주자 주력이나 빗맞은 타구인지에 따라 포구와 송구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에선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백핸드 캐치로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공에 체중을 실어서 던질 수 있을지도 달라진다. 연차를 거듭하면서 저 타자 때는 이런 타구가 자주 오니까 이렇게 처리해야겠다는 데이터가 쌓을 거다. 노련함과 기술적인 성장이 모두 필요한 부분인데 이재현이라면 충분히 가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렇다면 박 감독이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타구를 날린 타자는 누구였을까. 박 감독은 은퇴 선수가 아닌 현역 선수 이름을 언급했다. 바로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었다.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손아섭 선수 타구를 잡기가 정말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다. 손아섭 선수 스윙 스타일상 타구에 스핀이 강하게 먹는다. 주력도 빠르니까 내야 땅볼 타구가 나오면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이 입단 2년 차인데 벌써 완성현 유격수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울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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