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올초보다 130배 넘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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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올해 초 대비 130배 이상 높아지면서 청약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 국면 등의 이유로 당분간 청약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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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 국면 등의 이유로 당분간 청약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5일 뉴스1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0.28대 1이었던 1순위 경쟁률이 8월 36.62로 130.7배 증가했다.
1월에 소수점 이하를 보였던 경쟁률은 2월 2.12대1, 6월 21.95대 1, 8월 36.62대 1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8월에는 일반공급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311건이 몰렸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 활황의 이유로는 분양가 상승과 청약제도 개선 등이 꼽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최근 정부가 부부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 제도 개선 방침도 밝히면서 내집마련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2251만원으로 전년 동월(2030만원) 대비 10.88%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청약 열기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먼저 전반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했고, 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신축으로 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분양가 상승 국면이 나와 지금 시점을 내집 마련 시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거 같다"고 분석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도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고 올라간다는 인식에 더해 가격상승 여력이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려 과열청약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에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하반기에도 청약 흥행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청약 열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여경희 연구원은 "현재 수도권의 청약 열기가 좋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서 입지나 규모, 브랜드에 따라서 따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어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아무리 신규 청약이라도 기존 주택가격 대비 분양가가 너무 높다면 차라리 기존의 신축단지를 매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청약 열기가 올해 4분기부터는 조금 낮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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