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어난 한유섬, 위기의 SSG 구세주 될까[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9. 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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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한유섬(34)이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한유섬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SSG는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11-6으로 제압하고 4연패를 벗어났다.

그리고 5일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한유섬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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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 한유섬(34)이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한유섬. ⓒ연합뉴스

한유섬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한유섬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2에서 0.216으로 상승했다. SSG는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11-6으로 제압하고 4연패를 벗어났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한유섬은 우중간 안타를 신고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린 한유섬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작렬했다. 무사 1루에서 구원투수 좌완 김기중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기록한 것. 한유섬의 시즌 5호포였다.

한유섬. ⓒ연합뉴스

한유섬은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팀이 5-6으로 뒤지고 있던 7회초 무사 2,3루에서 김범수를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유섬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 시즌 SSG에게 한유섬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한유섬은 지난해 타율 0.264 OPS(출루율+장타율) 0.851 21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한유섬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겨울 부상 방지를 위해 타격폼을 수정한 점이 독이 된 것. 결국 한유섬은 시즌 중반 원래 타격폼으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한유섬의 반등은 요원했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올 시즌 2차례 한유섬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한유섬. ⓒ연합뉴스

2군에서 조정을 거친 한유섬은 8월 타율 0.286(42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그리고 5일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한유섬은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한유섬은 "최근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매 타석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준비한 스윙을 한 게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날 한유섬의 활약은 SSG에게 굉장히 소중했다. 3위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에 빠져있었다. 만약 이날 경기도 내주면 향후 3위 자리 수성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

이런 위기에서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커크 맥카티도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5연패의 그림자가 코앞으로 닥친 위기 속 한유섬이 혜성처럼 나타나 팀에게 한줄기 구원의 빛을 선물했다. 한유섬도 "팀 연패를 끊는데 일조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분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부진한 성적과 심적 부담으로 인해 주장직까지 내려놓았던 한유섬. 오랜만에 맹타로 환하게 웃었다. 위기의 팀도 구해냈다. 향후 한유섬이 난세의 영웅으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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