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라이즈? 팬심 가는데 투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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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미래를 이끌 5세대 아이돌 윤곽이 뚜렷해졌다.
증권가는 신규 라인업 흥행 여부가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본다.
엔터사 중 가장 먼저 5세대 아이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은 하이브다.
다올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3% 성장한 5802억원, 영업이익은 151.3% 늘어난 107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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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도 '제2 블핑' 준비
5세대 아이돌 '흥행' 촉각
숨죽인 주가, 나란히 보합
케이팝 미래를 이끌 5세대 아이돌 윤곽이 뚜렷해졌다. 증권가는 신규 라인업 흥행 여부가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나란히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52주 최고가를 찍는 등 고공행진하던 이들 주가는 잠시 멈춤 상태다.
엔터사 중 가장 먼저 5세대 아이돌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은 하이브다. 하이브 레이블의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5월 30일 데뷔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음반을 들고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지난 4일 발매된 미니앨범 'WHY..'는 발매 당일에만 30만장 넘게 팔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보이넥스트도어 데뷔로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아티스트의 뚜렷한 성과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스엠의 신예 '라이즈'도 지난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를 공개했다. 앨범 선주문량만 103만2144장(3일 기준)에 달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라이즈에는 이미 거대 팬덤을 갖춘 전 NCT 멤버 2명이 포함돼 최상급 보이그룹으로 조기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쟁사에 앞서 5세대 보이그룹을 데뷔시켜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고 예상했다.
케이팝이 글로벌 시장 침투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현지화에 나선 엔터사도 있다. JYP Ent(이하 JYP)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A2K'를 통해 미국 5개 도시에서 데뷔 후보를 발굴했다. 선발된 이들은 서울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거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활동을 시작한다. 증권가는 JYP가 일본 현지 걸그룹 '니쥬'를 인기 그룹에 올려놓은 만큼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화 프로젝트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될 예정이어서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도 IP(지적재산권) 다양화에 나선다. 유니버셜뮤직그룹과 협업해 지난 2년간 글로벌 오디션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의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브 걸그룹은 미국에서 트레이닝하고 데뷔할 것"이라며 "연습과 준비과정을 고려할 때 데뷔조 확정 후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해 데뷔는 다음 해 상반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공개한다. 지난 5월 공개한 프리 데뷔곡 '드림'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이날 기준 5000만회를 넘겼다. 공개 직후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1위에 등극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00만명을 돌파했다"며 "해외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뉴진스의 케이팝 걸그룹 앨범 초동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구독자 수는 글로벌 팬덤 형성 지표로,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후 빠르게 수익 인식 시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비몬스터의 활약이 실적·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3% 성장한 5802억원, 영업이익은 151.3% 늘어난 107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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