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주치의 "매코널 '30초 얼음' 뇌졸중·발작 장애 원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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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한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의 증상에 대해 의회 주치의가 "뇌졸중이나 발작 장애의 결과는 아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나한 의회 주치의는 이날 매코널 의원에게 보낸 검사 결과에 "발작 장애가 있거나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TIA) 또는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 장애를 겪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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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커지는 '고령 정치' 우려…'정신감정' 주장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한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의 증상에 대해 의회 주치의가 "뇌졸중이나 발작 장애의 결과는 아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나한 의회 주치의는 이날 매코널 의원에게 보낸 검사 결과에 "발작 장애가 있거나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TIA) 또는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 장애를 겪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모나한은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뇌파 검사, 여러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 결과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토 끝에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매코널 의원 증상의 정확한 원인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매코널 의원은 지난달 30일 미국 켄터키주(州) 코빙턴에서 기자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묻는 말에 30초 가까이 얼어붙었다.
그는 한 보좌관이 "의원님, 질문 들으셨나요?"라고 물었는데도 계속해서 반응이 없었다. 이후 매코널 의원 대변인은 현기증 때문에 얼어붙은 것이라 해명했다.
매코널 의원은 지난 7월에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30초 동안 말을 멈췄다. 또 지난 3월에도 한 호텔 앞에서 넘어진 뒤 뇌진탕과 갈비뼈 골절로 치료를 받았다.
매코널 의원은 물론 미국은 현재 고령 정치인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80세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마칠 때는 86세가 된다.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올해 77세다.
이에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고령 정치인을 대상으로 정신감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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